의료상담
어쩌면생각하는자라
얼굴 근처에서 향수 뿌리는거 기관지에 안좋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숨참고 뿌리면 괜찮나요?
주변에 공기 날라갈때까지 숨참고 바르면 괜찮지 않을까요
향수가 구체적으로 호흡기에 나쁜 이유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향수가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성분 때문입니다.
향수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알코올, 합성 향료, 방부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이 공기 중에 미세 입자로 퍼지면서 흡입될 때 기관지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식이나 기관지 과민성이 있는 분들은 향수 흡입이 기관지 수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서는 일상적인 향수 사용이 기관지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숨을 참고 뿌리는 방법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향수를 뿌린 직후 가장 고농도의 입자가 공기 중에 존재하므로, 그 순간만 흡입을 피해도 노출량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뿌린 후 잠시 환기된 공간으로 이동하시거나 창문을 여시면 더 효과적입니다.
더 안전하게 사용하시려면 얼굴 가까이보다 목, 손목, 옷 등 얼굴에서 조금 먼 부위에 뿌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밀폐된 공간보다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관지염이 없고 건강하신 20대라면 현재 방법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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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향수에는 각종 휘발성 유기화합물, 에탄올 등이 있으며 이것이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가면서 코와 입의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민감도에는 차이가 있으며, 민감한 경우에는 기침,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향수에 들어있는 물질 중 일부는 친지질 성분으로 피부에 쉽게 투과되는데 이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향수를 뿌릴 때에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뿌리기보다는 소매 안쪽 등에 가볍게 뿌려주는 것이 좋으며, 상체보다는 하체에 뿌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숨을 참는 것만으로는 호흡기 보호에 한계가 있습니다.
향수는 액체처럼 보이지만, 뿌리는 순간 미세한 입자(에어로졸)가 되어 공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닙니다.
따라서, 숨을 참고 뿌린 뒤 다시 숨을 들이마실 때, 공기 중에 정체되어 있던 미세 입자들이 그대로 폐 깊숙이 들어오게 되며, 향수 입자는 코, 입 점막이나 옷, 머리카락에 달라붙어 있다가 지속적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내뿜으며 호흡기로 들어갑니다.
향수의 향을 멀리 퍼뜨리기 위해 사용되는 알코올과 다양한 화학 성분(에탄올, 리모넨 등)은 휘발되면서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하거나, 민감한 사람에게는 기침, 쌕쌕거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향수를 분사할 때 나오는 입자 중 일부는 초미세먼지보다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의 가장 깊은 곳인 폐포까지 직접 도달하여 가스 교환을 방해하거나 만성적인 기관지 예민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향기의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성분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호흡기를 통해 흡수될 경우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호르몬 교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수를 사용 시 얼굴 근처에 직접 분사하는 것보다 하반신에 뿌리기, 공중 분사 후 걸어가기, 손목에 뿌려 귀 뒤에 찍기나 외출 전 미리 옷 안쪽 하단에 뿌리는 것이 직접적인 흡입을 막으면서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