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농탕이 조선시대때 음식이 맞나요?
오늘날에 설렁탕으로 부르는 음식이 조선시대 설농탕이었다는데 맞나요? 조선시대부터 설농탕을 만들어서 먹엇다니 정말신기하네요 ? 조선시대 음식이 맞나요?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국물이 뽀얗고 맛이 농후하다 하여 설농탕(雪濃湯)이라고도 합니다.
설렁탕의 유래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설이있습니다. 먼저 설렁탕은 조선시대에 왕이 선농단으로 거동하여 생쌀과 생기장, 소·돼지를 놓고 큰 제전을 올립니다.
그런 다음에 친경을 하던 행사를 한다. 행사가 끝나면 미리 준비해둔 가마솥에 쌀과 기장으로 밥을 하고, 소로는 국을 끓여 구경꾼 가운데 60세 이상의 노인을 불러 먹였던 데서 나왔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조선요리학(朝鮮料理學)』에서도
세종이 선농단에서 친경을 할 때에
갑자기 심한 비가 내려서 촌보를 옮기지 못할 형편이 되었다. 그리고 배고픔을
못 견디어 친경 때에 쓰던 소를 잡아
맹물에 넣고 끓여서 먹었다. 이것이
설렁탕이 되었다고 그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몽골에서 고깃국을 '슐루'라고 했는데 이 말이 한반도에 들어와 '슐루탕'에서 '설렁탕'으로 음운 변화를 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어떤 일을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선농단에서 조선의 왕이 행사 및 제사의식을 진행하고 제사가 끝난 후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우골을 고운 뽀얀 소고기 국물을 나눠주고 거기에 밥을 먹었던 것이 시초로 이를 통해 사람들이 선농단에서 만들어져 먹게 되었다는 탕음식이라고 하여 선농단의 선농을 본떠 선농탕이라 불렸다가 발음이 더 쉬운 설롱탕을 거져 설렁탕으로 바뀌어 불렀다는 설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광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쇠머리, 쇠족, 쇠고기, 뼈, 내장 등을 모두 함께 넣고 장시간 백숙으로 푹 고아서 만든 곰국을 설렁탕 또는 국물이 뽀얗고, 맛이 농후하다 해서, 설농탕이라고 불렀습니다.
유래로는 조선 시대에 왕이 선농단으로 거동하여, 생쌀과 생기장, 소, 돼지를 놓고 큰 재전을 올립니다. 그런 다음 임금이 친히 전답을 가는 의식을 하는 행사를 하는데, 행사가 끝나면 미리 준비해둔 가마솥에 쌀과 기장으로 밥을 하고, 소로는 국을 끓여 구경꾼 가운데 60세 이상의 노인을 불러서 먹였던데서 나왔다고 합니다.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소 사육두수는 꾸준히 늘어났다고 합니다. 15세기 3만 마리였던 소는 16세기에 40만 마리가 되고 17세기에 이르러 더욱 급증하여 100만 마리가 되었습니다.그리고 18세기의 실학자 박제가는 당시 조선에서 매일 5백마리의 소가 도축되고 있었다고 전하죠.이렇게 많은 양의 소고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었던 것은 당시 주막의 발달과도 무관하지 않는데 이러한 주막에서 설렁탕, 장국밥 등을 판매 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소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설렁탕'은 '소의 머리, 내장, 족, 무릎도가니, 뼈다귀 등을 푹 삶아서 끓인 국물에 밥을 말은 전통 음식'인데요, 이러한 설렁탕의 어원은 두 가지의 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한자어 '선농단(先農壇)'에서 왔다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동대문 밖에는 '선농단'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신농씨(神農氏)에게 농사가 잘되라고 제사를 지내고, 비가 오도록 기우제도 지냈답니다. 성종 때에는 왕이 친히 밭을 가는 친경(親耕) 의례를 행하기도 하였답니다. 이런 의례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가마솥에 밥을 하고 소고기 국을 끓여서 먹었는데, 여기서 유래하여 이 음식을 '선농탕'이라 하였고, 지금의 '설농탕' 등의 여러 가지 음운변화를 거쳐서 '설렁탕'이 되었다는 민간어원설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몽골어 '슐렁(шөлөң)'에서 왔다는 것이다. 몽골 요리 '슐렁'은 '고기를 끓이고 밀가루를 넣어 만든 음식'인데 여기에서 유래하여 '설렁탕'이 되었다는 설로, 몽골어 사전 〈몽어유해〉에는 '고기를 삶은 물인 공탕(空湯)'을 몽골어로 '슈루'라고 기록하였습니다.
만약 설렁탕이 몽골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에 따른다면, 설렁탕은 고려시대 때에도 먹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고려시대 때에 몽골제국과 많은 영향을 주고 받는데, 몽고풍과 고려양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때 몽골어에서 들어온 '슐렁'이 우리 국어에 차용되어서 '설렁'이 되고 여기에 '탕'이 붙어서 '설렁탕'이 되었다고 봅니다.궁금증을 해결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출처: 어원을 찾아 떠나는 세계문화여행(아시아편), 2009. 9. 16., 최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