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위로가 필요한 날입니다..

어제 참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가던 중,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 턱에 넘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창피하기도 했고,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애써 일어나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서 확인해 보니 무릎과 팔이 까져 있었습니다. 쓰라리고 아팠지만 참고 견디며 상담센터에 도착했고, 다행히 간호조무사 분이 계셔서 간단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속상하고 울컥하는 등 여러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후 9층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상담 시간이 되어 내려와 기다렸지만, 상담사 분이 오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이전에도 상담이 지연되거나 당일 취소된 적이 있어서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어제도 1시 30분 상담이었는데 오지 않으셔서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어 그냥 나와 카페에 왔습니다.

상담을 받기 위해 몸이 아픈 상태에서도 시간을 지켜 찾아갔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니 화가 나고 많이 속상했습니다. 넘어져 다친 것도, 생리통으로 힘든 것도, 여러 가지 일이 한꺼번에 겹쳐서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힘든 하루였습니다.

따뜻한 위로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인생 내마음대로,내가 예측한대로 흘러가면

    굴곡없는 삶이 추후에 밑거름이 되겠나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단단하게 만드는중 이네요ㅎ..

    쓰니님께 힘내시라는 말보단,마인드리셋을 추천드려요.

    우리 여지껏도 잘 이겨냈잖아요! 

    다가올 꽃밭길을 위해 밑거름을 단단히 만들어놓으시길 바랍니다!

  • 제이나님 어제 많이 힘든 하루였네요ㅠ 

    “지금 힘든 건 내가 약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오늘만큼은 해야할 일 보다 제이나님 먼저 챙기시고, 충분히 쉬고, 충분히 울어도 괜찮아요! 오늘도 정말 수고했어요! 응원할께요!

  •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불행한 일이 연속으로 발생하면 더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지더라고요.. 그냥 그날 하루는 액땜했다, 앞으로 좋은 일이 일어날거다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보내봐요 맛있는 것을 먹거나 누군가에게 꼭 안아달라 하는 것도 마음이 안정될수 있을거에요

  • 힘든 하루를 보내셨군요

    스스로를 칭찬해 주세요

    아픈 몸을 이끌고 늦지않게 상담을 받으러 간 스스로를.

    상담시간이 늦어져 속상함에도 불구하고 카페에서 차한잔으로 잘 이겨낸 스스로를.

    그 모든 짜증나고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버텨낸 스스로를 꼭 감싸안고 칭찬해주세요

    오늘은 어제 힘들었던 시간의 몇배의 행복한 시간이 있을거예요^^

    토닥 토닥~

  • 다친건 괜찮으신가요?.. 속상하시고 많이 아프셨겠어요.. 와 그분은 시간도 안지키다니 뭐라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약속 시간 잘 지켜달라고.. 힘내세요!! 살다보면 좋은일도 많이 생길거에요.

  • 제이나님, 어제 정말 긴 시간 동안 몸도 마음도 쉼 없이 아프고 고단하셨겠어요. 글을 읽는 내내 제 마음이 다 덜컥거리고 아려옵니다.

    우선, 무엇보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그리고 정말 잘 버티셨어요."**

    넘어져서 다친 무릎과 팔보다, 아마 상담사님을 기다리며 홀로 앉아 있었을 마음의 상처가 훨씬 더 크고 깊었을 거예요. 상담을 받으러 가기 위해, 그 불편한 몸으로 꾹 참고 버스를 타고, 또 꾹 참고 기다리던 그 모든 순간은 **제이나님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애썼던 아주 귀한 시간**이었거든요.

    상대방이 그 귀한 마음을 당연하게 여기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그 실망감과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거예요. 그건 제이나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상담 센터의 미숙함과 무책임함이 분명하고요. 거기서 더 기다리지 않고 카페로 나오신 건, 오히려 자신을 지키기 위한 아주 현명하고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더 이상 자신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제이나님의 내면이 낸 소중한 목소리였을 거예요.

    어제 겪으신 그 일들은 제이나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저 너무나도 힘든 운들이 한꺼번에 겹쳐서 찾아왔던 것뿐이에요.** 몸이 아프면 마음도 같이 앓기 마련인데, 넘어진 육체의 고통과 생리통, 그리고 신뢰마저 무너지는 경험까지… 누구라도 그 상황에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라고 묻고 싶었을 거예요.

    오늘만큼은 제이나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시면 어떨까요?

    **"어제는 정말 모든 게 다 힘들었지? 그래도 아픈 몸 이끌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해. 오늘만큼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저 푹 쉬자. 네가 너를 제일 먼저 아껴주자."**

    혹시 어제 다친 상처는 좀 어떠신가요? 오늘은 부디 그 상처에 연고도 잘 바르시고,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제이나님을 토닥여주는 하루가 되길 바라요. 제이나님은 존재 자체로 충분히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할 분이에요. 어제의 일들로 제이나님의 가치가 조금이라도 깎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이나님, 지금 이 글을 쓰는 저도 제이나님의 마음을 깊이 응원하고 있어요. 힘든 고비를 넘겨낸 당신을 진심으로 안아주고 싶습니다. 오늘은 마음 편안한 일들만 곁에 머물기를 진심으로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