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혈액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1. ABO혈액형은 어떻게 표현되는 건가요?

2.A형은 B항체(상반된B에 대한 저항성)를 가지고 B형은 A항체를 가지고, AB형이면 AB항체여야하는데 왜 항체가 아예없고 왜 오히려 O형이 AB항체를 가지는 거죠?

  1. RH혈액형은 대체 뭐죠? ABO혈액형과는 다른건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1. ABO 표현 기준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과 혈장의 항체로 분류합니다.

    그래서 A형은 A항원과 B항체를, B형은 B항원과 A항체를 가집니다. 그리고 AB형은 A항원과 B항원 모두 가지고, 혈장에 항체 없으며, O형은 항원은 없지만, A항체와 B항체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2. 먼저 O형이 AB항체를 가진다고 하셨는데, 사실 O형은 먼저도 말씀드렸지만, A항체와 B항체 둘 다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배치가 된 이유는 내 몸에 없는 것에 대한 방어 시스템 때문입니다.

    내 몸의 적혈구를 스스로 공격하지 않기 위해 상반된 항체를 가지는데, AB형에 항체가 없는 이유는 A와 B항원을 둘 다 갖고 있어 자기 세포 공격을 막으려 항체가 없으며, O형에 항체가 있는 이유는 적혈구에 A와 B항원이 모두 없어 두 항체를 모두 만들어 방어하는 것입니다.

    3. Rh 혈액형은 ABO와 완전히 별개로, 적혈구의 Rh(D) 항원 유무로 분류합니다.

    그래서 Rh 항원이 있으면 Rh+, 없으면 Rh-가 되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뽀얀수달55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우리 몸의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붙어 있는 특정 구조물인 항(응집원)과 혈액 속에 존재하는 면역 방어 단백질인 항체(응집소)의 조합으로 결정된답니다.

    혈액형은 단순한 성격 분류나 기호가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내 몸의 세포(자기)와 외부 침입자(비자기)를 정확히 구별하기 위해 작동하는 정교한 생체 인식 시스템이거든요. 질문자님 수준의 눈높이에 맞추어 질문해주신 의문점들을 풀어서 설명드릴게요.

    ■ ABO 혈액형의 정체와 표현 방식

    ​ABO 혈액형은 적혈구 세포막 바깥으로 삐져나와 있는 당사슬(복합 탄수화물)의 구조적 차이로 표현이 된답니다. ​모든 사람의 적혈구 표면에는 기본적으로 H 항원이라는 바탕 당사슬이 깔려 있는데요. 여기에 어떤 종류의 당이 하나 더 결합하느냐에 따라 혈액형이 나뉘어지지요.

    ​- A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효소를 만들어 H 항원 끝에 N-아세틸갈락토사민이라는 당을 붙여 A 항원을 완성합니다.

    ​- B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다른 효소를 만들어 H 항원 끝에 갈락토스라는 당을 붙여 B 항원을 완성합니다.

    - ​AB형인 사람은

    두 효소를 모두 만들어 A 항원과 B 항원을 적혈구 표면에 둘 다 표현합니다.

    ​- O형인 사람은

    돌연변이로 인해 기능하는 당 전이 효소가 만들어지지 않아, 추가적인 당을 붙이지 못하고 기본 H 항원 상태 그대로 남게 됩니다.

    이처럼 적혈구 표면에 어떤 표식(항원)이 달려 있는지에 따라 A형, B형, AB형, O형이라는 표현형이 결정되는 것이랍니다.

    ■ AB형에 항체가 없고 O형에 두 항체가 모두 있는 이유

    ​질문자님께서 A형은 B항체, B형은 A항체를 가지니 AB형은 AB항체를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신 것은 자연스러운 직관입니다. 하지만 면역 체계의 대원칙을 살펴보면 그 반대가 되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항체는 쉽게 말해 내 몸에 없는 외부 침입자를 공격하여 무력화시키는 미사일과 같습니다. 따라서 혈액 속 항체는 반드시 내 몸에 없는 낯선 항원만을 공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질문하신 것처럼 AB형 환자의 혈액 속에 A항체와 B항체가 모두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항체들이 자신의 적혈구 표면에 있는 A항원과 B항원을 적으로 인식하고 즉시 결합해 버립니다. 그러면 적혈구들이 서로 엉겨 붙어 모세혈관을 막고 적혈구가 터져버리는 치명적인 자가용혈 반응이 일어나 생명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 면역계는 자신의 정상 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면역 관용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에게 존재하는 A와 B 항원에 대한 항체는 아예 만들지 않는답니다.

    ​반대로, O형의 적혈구 표면에는 A항원도 없고 B항원도 없습니다. O형의 몸 입장에서 A항원이나 B항원은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완전한 외부 이물질(적)입니다.따라서 O형은 몸을 방어하기 위해 내 적혈구에는 없는 A와 B를 침입자로 간주하고, 항A 항체와 항B 항체를 혈액 속에 모두 준비해 두고 있는 것이랍니다.

    ​■ Rh 혈액형의 정체와 ABO 혈액형과의 차이점

    ​Rh 혈액형은 ABO 혈액형과 완전히 다른 별개의 혈액형 시스템이에요. ABO 혈액형 유전자는 9번 염색체에 있지만, Rh 혈액형 유전자는 1번 염색체에 있어 서로 완전히 독립적으로 유전되는데요. 두 혈액형의 핵심적인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항원의 분자 구조가 다릅니다.

    ABO 항원이 적혈구 막에 붙은 당사슬인 반면, Rh 항원은 적혈구 세포막을 여러 번 관통하는 복잡한 단백질입니다. Rh 시스템에는 수십 가지 항원이 존재하지만, 그중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힘이 가장 강력한 D 항원을 기준으로 혈액형을 판정합니다. D 항원이 적혈구 막에 있으면 Rh 양성(Rh+), 없으면 Rh 음성(Rh-)으로 분류합니다.

    ​둘째, 항체가 생기는 방식이 다릅니다.

    ABO 혈액형의 항체는 태어난 후 장내 세균 등 자연 환경에 존재하는 유사 구조물에 노출되면서 생후 수개월 내에 자연스럽게 혈액 속에 형성됩니다. 반면에, Rh-인 사람은 태어날 때 항Rh(항D) 항체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Rh- 혈액을 가진 사람이 Rh+ 혈액을 수혈받거나, Rh- 산모가 Rh+ 태아를 임신하여 출산하는 과정에서 Rh+ 적혈구에 노출되어야 비로소 후천적으로 항Rh 항체를 만들어냅니다.

    ​셋째, 인구 비율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인의 경우 Rh+가 약 99.7%에 달하며, Rh-는 약 0.3%(1,000명 중 1~3명)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드뭅니다. 서양인의 경우 Rh- 비율이 15%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동양인에게서는 매우 희귀한 혈액형에 해당하지요. 이 때문에 Rh- 산모가 Rh+인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몸속에 항Rh 항체가 생기면, 둘째 Rh+ 아이를 임신했을 때 이 항체가 태반을 통과해 태아의 적혈구를 공격하는 신생아 용혈증(Rh 부적합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다행히 현대 의학에서는 첫째 아이 출산 직후 면역글로불린 주사(로감)를 산모에게 투여하여 체내 항체 형성을 미리 차단함으로써 이를 안전하게 예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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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자면,

    ABO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당사슬 항원 종류에 따라 결정되며, 자신의 적혈구를 스스로 파괴하지 않기 위해 AB형은 항체를 갖지 않고 O형은 자신에게 없는 두 항원을 막아내고자 두 항체를 모두 보유합니다. 아울러 Rh 혈액형은 ABO와는 완전히 다른 염색체에서 유전되는 독립적인 단백질 항원(D 항원)의 유무로 결정되는 시스템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ABO 혈애곃ㅇ은 적혈구 표면의 A,B 항원으로 구분합니다. A형은 A항원과 항B항체 B형은 B항원과 항A항체를 가집니다. AB형은 두 항원이 모두 있어 항 A,항B항체가 없고 ,O형은 두 항원이 없어 두 항체를 모두 가집니다. RH형은 별개의 분류로, 주로 D항원이 유무에 따라 양성과 음성으로 나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