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인지, 당뇨인지 잘 모르겠네요. 구분해주실 수 있나요?
가족 중에 해당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
46세의 여성
- 건강상태가 양호, 오늘도 호소 증상은 없음
- 작년 측정한 공복지질지표(fasting lipid profile):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위험인자는 괜찮은 수준
- 가족력: 다른 형제들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음
- 저칼로리 저지방 식이요법, 운동 프로그램 시작을 조언받았지만 실제로 하지 않음
- 현병력: 경계성고혈압. 오늘 측정한 혈압은 140/92 mmHg,. BMI 지수는 27 kg/m2
- 신체검사 결과는 정상. 맥이 약함, 舌淡紅, 복진시 별무 이상 소견 보였으며, 목마름 및 얼굴로 올라오는 상열감을 호소
-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여서 공복혈당(fasting plasma glucose)검사를 했으며，결과는 140 mg/dL
당뇨 같은데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노용성 의사입니다.
해당 정보만으로는 당뇨가 맞으나 8시간 이상의 금식이 되었는지는 확인이 안됩니다.
BMI 지수도 높고 혈압도 경게선에 있으니 생활습관 교정부터 하시고 살을 빼셔야할 거 같구요.
당뇨에 대해서는 내과 진료 하여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안중구 의사입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를 포함한 큰 틀의 질병을 총칭하는 단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고혈압과 비만 그리고 당뇨의 가족력이 있고 공복혈당이 동반되었다면 대사증후군일 가능성이 높고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약물복용을 결정하시길 권유드립니다.
다른 정보들은 크게 중요한 것은 없지만 당뇨 가족력이 강하게 있으며 공복 혈당이 140이면 126을 초과하는 수치이므로 당뇨의 여러가지 진단 기준 중 하나를 충족하므로 당뇨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실제 임상 상황에서는 당뇨를 진단하고 관리하는데 당화혈색소 수치를 주로 보기 때문에 당화혈색소 검사를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화혈색소 HbA1C 6.5% 이상이 당뇨입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질환이 복합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필요시 관련 질환의 약물 치료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교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1) 탄수화물 및 고지방 음식을 줄이는 식사
정제된 탄수화물 (빵, 떡, 국수와 같은 밀가루 음식)이나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 (비계, 곱창 등)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혈당 수치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과일 음료나 탄산음료 섭취는 삼가시고 믹스 커피를 즐겨드신다면 이를 줄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물성기름 (콩기름, 들기름, 올리브기름)이 동물성 기름보다 유익하며 음식은 가급적 튀기지 않고 찌거나 삶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잡곡, 해조류, 채소, 과일껍질 같은 식이섬유를 많이 드시고 잡곡이나 현미, 통밀과 같은 통곡식품이 백품보다 도움이 됩니다.
채소와 콩류, 생선류, 과일류, 유제품의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사가 좋습니다.
2)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숨이 약간 찰 정도 이상의 강도로 주 150분 (1일 30분시 주 5일, 1일 50분시 주 3일) 이상 빠르게 걷기, 조깅,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시고, 몸이 익숙해지면 주 1~2회 추가로 근력운동을 권장드립니다.
3) 금연과 절주
흡연자시라면 금연이 장기적으로는 만성질환의 위험인자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음주 (함께 드시는 안주)는 혈당과 중성지방을 상승시킬 수 있어 주 2회 이하, 1회 5잔(남성) 3잔(여성) 이하로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4) 체중감량
더불어 가족력이 중요한 위험인자 이므로 위에서 말씀드린 생활습관 교정 이외에도 3~6개월 마다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영곤 의사입니다.
공복혈당이 140이면 당뇨가 의심되는 상태는 맞습니다만, 한차례 측정한 공복혈당으로 바로 당뇨를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내과에 내원하여 결과를 말씀하시고 추가적인 필요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