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가 사라진 뒤 거미가 많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건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거미는 곤충을 먹고 사는 포식자인데, 바퀴벌레 같은 큰 먹이가 줄어들면 다른 작은 곤충을 찾아 집 주변을 더 활발히 돌아다니게 됩니다. 또 바퀴벌레 퇴치 과정에서 살포된 약제가 거미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덜 주었을 가능성도 있어 상대적으로 거미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바퀴벌레와 거미가 직접적인 개체 수 균형을 이루는 관계라기보다는, 환경 변화와 먹이원 이동 때문에 거미가 더 자주 보이는 현상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