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까요? 심리상담도 거부하는 동생
안녕하세요 갓 성인이 된 남동생을 둔 사람입니다.답답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방법을 모르겠어 이렇게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생 얼굴에는 여드름과 그로인한 흉터자국들이 있습니다.
최근 1년 사이 시술을 통해 많이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드름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를 가져야만 한다는 열망으로 본인 피부에 지나친 집착을 하고있습니다. (심할 땐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느라 30~40분 동안 안에 있을 정도)
울면서 신세한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죽고싶다"/"죽겠다", "아무도 만나지 못한다"는 말 등 특히 어머니께 "왜 이렇게 낳아줬냐"/"엄마 얼굴도 내 얼굴과 똑같이 만들어 버릴거다"/"나 죽을 때 엄마랑 같이 죽을거다" 등 폭언 및 폭력적인 행위(발로 차려는 시늉)를 보였습니다.
처음엔 동생이 원하던 대학을 가지 못했다는 좌절감 + 재수생활을 하면서 느낀 힘듦을 여드름을 핑계삼아 푼다고 생각하여 부모님은 대학을 합격하면 모든게 끝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버티셨습니다.
그러나,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폭언이나 폭력행위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신세한탄을 하고 대학교도 못 가겠다고 우는 등 제자리입니다.
지난 1년 간 동생과 어머니의 관계는 많이 악화되어 대부분 아버지가 동생을 케어하셨는데, 이젠 동생의 말 한마디에도 놀라시고 동생이 잘못되기라도 할까봐 겁내하십니다. 많이 지치셨구요..
문제는 동생이 상담을 받으러 갈 생각이 전혀 없고, 얘기를 조금만 꺼내도 바로 난리를 쳐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전혀 모르겠다는 겁니다.. (아버지께서 정신과도 가보셨지만 당연히 동생을 직접 봐야 알 수 있다는 말뿐이었습니다)
다 적을 순 없지만 부모님께서도 할 수있는 모든걸 다 해보셨고, 더 이해해보려고 노력하시지만 동생은 귀를 닫고있습니다.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일단 저와 부모님은 현재 동생이 우울증과 약간의 새학기 증후군(어릴 때부터 있었음)을 앓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러다 정말 동생이 대인기피증이나 마음의 병을 더 심하게 앓게 될까봐 걱정됩니다..
가족 중에 저희 동생과 비슷한 분이 계셨거나, 주변에서 비슷한 상황을 들으셨던 분이 계신다면 댓글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금동보안관입니다. 저도 질문자님의 동생처럼 처음에는 우울증 인줄 알고 치료를 받았었는데 치료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조울증 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 약을 먹고 있는데 동생분은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장애 인것 같습니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정신건강의학과 에서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