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도 이빨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딱딱한 이빨과는 전혀 다른 형태인데요.
달팽이의 입 안에는 치설(라둘라)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 치설은 작은 혀처럼 생겼는데 그 표면에 아주 미세한 톱니 모양의 돌기가 수천개나 촘촘히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 돌기들이 일종의 이빨역할을 합니다.
달팽이는 이 치설을 앞뒤로 움직이면서 먹이를 긁어내듯이 먹습니다.
그래서 상추같은 잎을 보면 깨끗하게 베어 먹은 것이 아니라 표면을 긁어낸 것처럼 먹힌 흔적이 남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것처럼 천천히 갉아먹는 이유도 바로 이 방식 때문입니다.
이 이빨은 우리가 생각하는 치아처럼 크고 단단한 구조는 아니지만 기능적으로는 충분히 단단해서 식물의 표면을 깎아낼 수 있습니다.
일부 달팽이는 꽤 질긴 식물이나 표면도 긁어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