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플라스틱 용기에 든 음식들에 검출되는 미세플라스틱량에 대해

플라스틱에 든 음식들(물,음료, 과자, 배달음식 등등)은 미세플라스틱이 반드시 존재할까요?

특히 생수요. 많이 듣긴 했는데요

아리수가 생수라곤 하지만 수도관 등등 찝찝해서 안먹어서 생수를 먹고 있는데 싱크대 수도에 필터가 있는 걸로 먹으면 생수통 속 든 미세플라스틱 섭취가 줄어드는 게 맞는건지해서요.

일상생활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멀리하긴 사실상 어려운거겠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식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건 사실이에요. 특히 생수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 있는데, 페트병 생수에서 리터당 수백에서 수천 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된다는 결과들이 나와 있거든요. 최근에는 나노플라스틱이라고 해서 기존에 검출하지 못했던 더 작은 입자까지 측정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치가 더 올라가는 추세예요.

    생수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가는 경로는 주로 두 가지예요. 하나는 원수 자체에 이미 포함돼 있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페트병에 담기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용기 내벽이 미세하게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거예요. 특히 햇빛에 노출되거나 고온 환경에서 보관되면 플라스틱 분해가 촉진돼서 발생량이 늘어나거든요. 차 트렁크에 생수를 오래 두면 안 좋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 거예요.

    싱크대 필터를 통해 수돗물을 마시는 게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느냐는 필터의 종류에 달려 있어요. 일반적인 활성탄 필터는 염소 냄새나 큰 불순물을 잡아주지만 미세플라스틱을 걸러내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역삼투압 방식이나 나노 필터가 장착된 정수기라면 미세플라스틱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서울 아리수는 정수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여과를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 자체의 미세플라스틱 함량은 페트병 생수보다 오히려 낮다는 조사 결과도 있거든요. 여기에 역삼투압 정수기를 한 번 더 거치면 페트병 생수를 마시는 것보다 미세플라스틱 섭취량이 확실히 줄어들 수 있어요.

    생수 외에 다른 식품들도 상황은 비슷해요. 플라스틱 용기에 든 음료, 비닐 포장된 과자, 배달 음식 용기, 티백으로 우린 차, 전자레인지에 돌린 플라스틱 용기 모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요. 특히 뜨거운 음식이 플라스틱에 닿을 때 방출량이 급격히 늘어나거든요. 배달 음식의 뜨거운 국물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오는 상황이 대표적이에요.

    말씀하신 대로 일상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완전히 피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공기 중에도 떠다니고 먹는 소금에서도 검출되거든요. 다만 노출량을 줄이는 생활 습관은 가능해요. 뜨거운 음식은 유리나 스테인리스 용기에 옮겨 담고, 전자레인지 사용 시 플라스틱 대신 유리 용기를 쓰고, 페트병 생수보다 정수기 물을 활용하고, 텀블러를 쓰는 정도만으로도 주요 노출 경로를 상당히 차단할 수 있어요.

    현재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구체적으로 어떤 해를 끼치는지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에요. 장기적인 축적 효과에 대한 결론이 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확실한 건 적게 섭취할수록 좋다는 거예요. 완벽한 차단보다는 큰 노출원부터 하나씩 줄여나가는 접근이 현실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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