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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제 에서는 일본영화에 상을 많이주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르카르노영화제 에서는 일본영화에
상을많이 주더라고요 한국의 독립영화
한국의 예술영화 미국영화에 비해
많이 부족한데도 말이죠
왜그런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일단 일본 영화의 고유한 미학적 서사와 독창적인 문화적 매력이 서구 평단의 높은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내면, 가족, 사회 문제를 섬세하고 조용하게 다루는 일본 특유의 인디나 작가주의 영화들이 예술성을 중시하는 영화제 취지에 잘 맞았다고 봅니다.
채택된 답변질문자님 말씀처럼 칸이나 베를린, 로카르노 같은 유수 영화제에 일본 독립/예술영화들이 단골로 초청받고 상도 자주 받는 편!
한국 영화가 부족하다기보다는 양국의 영화 제작 환경과 유럽
영화제의 취향이 맞아떨어지는 지점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핵심만 정리해 드릴게요.
1. 유럽 평단이 좋아하는 작가주의 미니멀리즘 전통
일본은 오래전 거장들 시기부터 일상의 세밀한 묘사,
정중동의 화법, 미니멀한 감성을 다루는 작가주의 전통이
아주 탄탄합니다.
유럽 영화제 심사위원들이 딱 선호하는 조용하고 깊이 있는 인간 내면 탐구 스타일의 독립/예술영화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죠.
2. 오래전부터 다져진 유럽과의 공동 제작 네트워크
고레에다 히로카즈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사례처럼
일본 영화들은 기획 단계부터 프랑스/독일 등 유럽 자본과
스태프가 결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배급망이나 영화제 집행부와 오랫동안 네트워크를 쌓아왔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에게 작품이 훨씬 자연스럽게 각인됩니다.
3. 상업 영화와 예술 영화의 완벽한 이원화 구조
일본은 거대 자본이 들어가는 상업 영화 시장과 저예산 순수
예술영화 시장이 완전히 따로 굴러갑니다.
대중성이나 흥행 부담 없이 오직 감독의 예술적 고집으로만
만드는 독립영화들이 계속 나와주다 보니 영화제 취향에 딱 맞는 작품들이 확률적으로 자주 발굴되는 거예요.
덧붙이자면
한국도 기생충이나 이창동 감독의 작품들처럼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휩쓴 저력이 있지만 국내 영화계가 한동안 대기업 투자 중심의 상업 영화 위주로 쏠리면서 중간 체급의
다양성/예술영화들이 설 자리가 좁아졌던 게 사실입니다.
관객 입장에서 체감상 한국 독립영화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것이며 결국 일본이 상을 많이 타는 건
유럽 예술영화제의 취향과 오랜 시스템이 잘 맞물린 결과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