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럽의 여름은 지금처럼 덥지 않았습니다. 북유럽은 물론이고 중부 유럽도 여름 평균 기온이 높지 않아 일 년 중 에어컨이 꼭 필요한 기간이 매우 짧았습니다. 따라서 에어컨은 필수 가전이라기보다 1년에 며칠 쓰지 않는 사치품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유럽은 100년이 넘은 고풍스러운 석조 건축물이 많습니다. 이런 건물들은 벽이 두꺼워 여름철 외부 열기를 차단하는 데 유리하게 설계되었지만 반대로 에어컨 배관을 뚫거나 실외기를 설치하기 매우 까다로운 구조입니다. 그러다보니 에어컨 보급률도 낮고 잘 쓰지 않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