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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닥한파리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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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 이름에 조, 종, 군이 붙는 기준이 뭔가요?

조선의 왕들의 이름을 보다보면 조, 종, 군으로 끝나더군요. 군으로 끝나는 왕이 좀 이상한 왕들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조, 종의 기준이 뭔가 싶더군요. 잘했다고 평가받는 왕들 중에도 종이 있고 별로라고 평가받는 왕들 중에도 조가 있는데 조선 왕들 이름에 조, 종, 군이 붙는 기준이 뭔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엄청빠른잠자리63

    엄청빠른잠자리63

    조는 나라 세운 왕이나 큰 공 있는 왕에게 쓰고 종은 그 계보 잇는 덕 있는 왕에게 붙입니다.

    군은 폐위된 왕에게 가는 이름이에요.

    후대에 평가 바뀌면서 섞여 쓰인 경우도 많습니다.

    채택된 답변
  • 조선의 임금에 조, 종, 군을 보자면 나라를 세운 공이 있거나 반정이나 국난 극복을 통해 중단되었던 나라의 정통을 다시 세운 임금에게는 조를, 왕위를 정통으로 계승한 임금 또는 덕이 출중한 임금에게는 종을, 쫓겨난 임금은 아들로만 인정해 군을 붙였습니다.

  • 조선 시대 왕들의 이름 뒤에 붙는 조, 종, 군은 그 왕의 업적이나 왕위에 오른 과정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기준을 하나씩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먼저 조(祖)는 보통 나라를 세운 창업 군주나, 나라를 다시 일으킨 만큼 큰 공을 세운 왕에게 붙입니다. 조선을 세운 태조, 전란 후에 나라를 재건한 느낌의 선조나 인조 등이 대표적이에요. 공이 있다는 뜻의 공구조(功求祖)라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다음 종(宗)은 왕위를 정통으로 계승하고 덕으로 나라를 다스린 왕에게 붙입니다. 태종, 세종, 성종처럼 선왕의 뒤를 이어 나라를 안정시키고 법도를 잘 지킨 왕들이 여기에 해당하죠. 덕이 있다는 뜻의 덕구종(德求宗)이라는 말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마지막으로 군(君)은 왕위에서 쫓겨나거나 정식 왕으로 인정받지 못한 경우에 붙는 호칭입니다. 연산군과 광해군이 대표적인데요. 이들은 살아있을 때 왕이었더라도 나중에 폐위되었기 때문에, 왕을 상징하는 조나 종 대신 왕자 시절의 호칭인 군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시간이 흐를수록 왕권의 위엄을 세우기 위해 종보다는 조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생기기도 했다는 거예요. 원래는 종으로 불릴 만한 분들도 후대 왕들의 결정에 따라 조로 높여 부르기도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