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과거부터 덥고 오염됐다고 하면 사람도 그 환경에 맞춰서 진화했을까요?
사람이나 동,식물들은 환경에 맞춰 진화를 했다고 하는데요. 요즘에 지구의 오염등으로 기온이 올라가서 여러 문제점이 생기는데 만약 과거부터 덥고 오염됐다면 사람이나 동식물들도 그것에 맞춰 진화를 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칠영 박사입니다.
말씀대로 자연환경에 따라 생존에 유리한 개체가 더 많이 살아남고 유전자를 퍼트릴 가능성도 높아지겠습니다.
굉장히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정한 환경이 유지된다면 그런 환경생존에 유리한 사람들이 많이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높아지겠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조훈 전문가입니다.
지구가 과거부터 매우 덥고 오염된 환경이었다면, 현재와는 다른 환경적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생명체는 생존에 유리한 형질을 선택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더운 환경에서 생명체가 생존하려면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특성들이 선택되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피부 표면적이 넓어 열을 더 잘 방출할 수 있거나, 땀샘이 더 발달한 생명체들이 진화했을 수 있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은 열을 방출하는 능력, 즉 발한(땀 흘리기) 등의 방식으로 더운 환경에 적응했을 수 있습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생물의 신체 크기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베르그만 법칙이라 하며, 더 작은 신체는 열을 방출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운 환경에 살았다면, 인간을 비롯한 생물체의 크기가 작아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구가 과거부터 오염된 상태였다면, 그 오염된 환경에 맞춰 생명체들이 적응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염 물질에 더 잘 저항하는 유전자나 생리적 메커니즘을 가진 개체들이 살아남아 번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인간이나 동물들이 오염된 물이나 공기를 더 잘 정화하거나 해독할 수 있는 신장 기능 또는 간 기능을 진화시켰을 수 있습니다. 대기 오염이 심한 환경에서 산소 농도가 낮다면, 호흡기 구조가 진화하여 더 적은 산소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 사는 동물들은 혈액 내 산소 운반 효율이 더 높은 특성을 지니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