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철근 보험전문가입니다.
지인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시고 치아보험의 필요성을 체감하셨군요. 하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치아보험 가입은 감정적인 접근보다는 철저한 '비용 대비 효용' 분석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가입을 권장하지 않는 이유와 객관적인 사실을 간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이미 발치된 치아는 임플란트 보상 불가 (가장 중요) 치아보험은 가입 이후에 충치나 잇몸 질환을 원인으로 '새롭게' 발치하게 된 치아에 대해서만 보철 치료비(임플란트 등)를 보상합니다. 질문자님의 지인분처럼 가입 전에 이미 이가 빠져있는 상태라면,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하더라도 약관상 단 1원의 보험금도 지급되지 않습니다.
2. 면책 기간과 감액 기간의 존재 치아보험은 가입 즉시 보장이 시작되지 않습니다. 임플란트, 브릿지 같은 고액의 보철 치료는 질병으로 인한 발치 시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보장(면책 기간)이 개시되며, 가입 후 1년 또는 2년 이내에 발치할 경우 약정된 금액의 50%만 지급(감액 기간)됩니다.
3. 연령 비례 높은 보험료와 가성비 연세가 높으실수록 치아보험의 월 보험료는 상당히 높게 책정되며, 대부분 갱신형 상품입니다. 향후 몇 년간 납부해야 할 누적 보험료 총액과 실제로 임플란트를 했을 때 받을 예상 보험금을 비교해 보면, 오히려 그 돈을 매월 은행에 적금으로 모아두는 것이 금전적으로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현재 치아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여 당장의 발치 계획은 없으나 훗날을 대비하고 싶으신 거라면 가입 한도와 보험료를 저울질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치아 흔들림이나 심각한 통증으로 당장 치과 치료가 시급한 상황에서 가입을 고려하시는 것이라면 보험 가입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