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든 바다든 어류들의 표면이 미끌거리는 이유가 있습니까?
강에는 염분이 없는 민물이고
바다는 염분이 아주 강한 소금물 인데요
두 구역의 물 종류가 다르다하지만
민물고기든 바다생선이든
둘다 피부 표면을 만져보면
이게 둘다 미끌미끌 거려서
손으로 잡으면
놓치기 일 쑤입니다.
그냥 생각으로
바닷물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염분이 강하다보니
전체적인 몸의 보호나 삼투압에 의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미끌거리는 보호막이 있을거란 상상은 해봤지만
민물같은 경우는 그럴 일이 없음에도
미끌거리는 막이 있는데요?
그럼 실질적으로
바다나 민물이나
생선들 표면에 그렇게 미끌거리는 막이 있는
과학적 이유가 있는가요?
강이나 바다에 사는 물고기 표면이 미끈거리는 것은 피부에서 분비되는 점액질 보호층 때문입니다. 이 점액은 외부 기생충이나 세균의 침입을 막아 피부를 보호하고, 물 속에서 유영할 때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체내 수분과 염분의 균형을 조절하는 삼투압 기능에도 도움을 주어 민물과 바닷물 환경 모두에서 생존에 필수적입니다.
물고기가 물속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물속에는 다양한 미생물이나 기생충은 물론이고 상처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물체들이 있는데, 미끌거리는 점액층은 이러한 외부 요소들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상처가 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으로 보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은 공기보다 훨씬 밀도가 높기 때문에 물속에서 움직이려면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점액층은 물과의 마찰을 줄여 물고기가 더 적은 에너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특히 민물에 사는 물고기에게는 더욱 더 중요한 기능입니다. 민물은 염분 농도가 낮기 때문에 물고기 몸 안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삼투압 현상이 일어납니다. 점액층은 일종의 방어막 역할을 하여 체내 수분이 과도하게 손실되는 것을 막아주죠. 반대로 바닷물고기는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염분 농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점액층은 외부의 높은 염분 농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 외에도 일부 연구에서는 점액이 포식자가 물고기를 잡는 것을 어렵게 만들거나, 잡혔을 때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가설도 있고, 서로간의 대화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민물고기든 바닷물고기든 표면에 점액질이 있는 이유는 생존 때문입니다. 점액질은 다기능 보호막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삼투압 조절도 점액의 주요 기능 중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