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도쿄는 기온 33도에서 35도, 습도 70에서 80%에 달하는 가장 혹독한 시기입니다. 이 조건이 선택의 핵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와구치코 1일 + 디즈니 1일을 권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체력 분산입니다. 7월 디즈니는 일본 학교 방학이 시작되는 시점과 맞물려 입장객이 폭증하고, 인기 어트랙션 대기시간이 90분에서 120분을 훌쩍 넘깁니다. 그 열기 속에서 이틀 연속이면 둘째 날은 체력적으로 상당히 소진된 상태에서 즐기게 됩니다. 디즈니 하루만으로도 하이라이트는 충분히 경험 가능합니다.
반면 가와구치코는 해발 800미터 내외 고지대라 도쿄보다 체감온도가 5도에서 7도가량 낮습니다. 같은 여름이지만 바람이 있고 그늘에 들어가면 실제로 쾌적하게 느껴지는 수준이라 여행 전체의 피로도를 확실히 낮춰줍니다. 후지산 뷰도 7월 중순이면 운이 좋으면 볼 수 있고, 호수 주변 카페나 료칸식 음식도 도쿄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줍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7월은 후지산 주변이 장마 잔여 영향으로 구름이 많아 후지산이 가려지는 날도 많습니다. 가와구치코 방문의 기대치를 후지산 뷰보다 "도쿄 탈출과 휴식"에 두시면 실망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