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끓일 때요 뚜껑을 덮으면 더 빨리 끓는 이유가 뭘까요?
뚜껑을 덮을 때랑 안 덮을 때 시간이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열 손실과 압력 차이 때문일까요?
과학적으로 왜 그런 차이가 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네,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뚜껑을 덮느냐 안 덮느냐에 따라 물이 끓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우선 물을 끓일 때 가열된 물 표면과 공기 사이에서 증발이 일어나는데, 증발은 열을 빼앗아가며 이를 기화열이라 합니다. 이때 뚜껑을 덮으면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부에 머물면서 증발에 의한 열 손실이 크게 줄어드는데요, 또한 뚜껑이 단열 효과를 주어 냄비 위쪽으로 빠져나가는 대류와 복사에 의한 열 손실도 줄어듭니다. 따라서 같은 열을 가했을 때이더라도 뚜껑을 덮으면 물이 더 빨리 온도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분적 압력 상승 효과도 있는데요, 우선 뚜껑을 덮으면 수증기가 쌓이면서 내부 압력이 약간 올라가는데 압력이 오르면 물의 끓는점도 조금 상승하게 되며, 물론 이 효과는 일반적인 냄비에서는 아주 미미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압력이 약간 올라가면 증발이 억제되어 물이 열을 잃지 않고 빠르게 가열된다는 점으로 즉, 끓는점 상승 자체보다는 증발 억제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뚜껑을 덮으면 물이 더 빨리 끓는 이유는 열 손실의 감소 때문입니다. 뚜껑을 덮으면 냄비 안의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걸 막아주기 줍니다. 특히 수증기가 위로 올라가면서 열을 함께 가지고 나가는데, 뚜껑이 그걸 되돌려줍니다. 그렇게 때문에 냄비 내부의 온도가 더 빠르게 올라갑니다.
또한, 완전 밀폐는 아니지만, 뚜껑을 덮으면 냄비 안의 압력이 살짝 올라갑니다. 압력이 높아지면 물의 끓는점이 약간 올라가지만, 동시에 열이 더 잘 유지되기 때문에 끓는 지점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더 빨리 끓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철 박사입니다.
네 맞습니다 압력의 차이도 있고 데워진 공기가 내부순환을 하게 되면 열손실이 줄어 더 빨리 끓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