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C파열입니다 수술안하고 살면 익숙해질까요?
4월초부터 통증이 시작되어 5월 1일에 MEI를 찍고 TFCC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일의 강도가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한다는 것을 인정받아 산재를 받고있습니다
반깁스 통깁스 물리치료를 했지만 나아지는 것같진않습니다 병원에서는 많이 파열된게 아니고 미세 파열이기때문에 지금 당장 수술하는건 추천하지않고 3개월에서 6개월정도 치료를 받아보고 그래도 아프면 수술을 권한다고 하십니다 제가 당장 7월1일이면 요양기간이 끝나 업무에 복귀해야되는데 그럼 여기서 더 찢어질 수도있다고 하는데 미세파열이여도 지금 수술을 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직장을 손목 최대한 무리가 안가게끔 직장을 옮겨 호전을 기대해볼까요.. 만약 나중가서 수술을 하게될거같으면 그냥 지금 직장에 있으려고 합니다 지금직장은 피자집이고 사장님 대신 제가 혼자 전반적으로 모든 업무를 혼자 담당하고있습니다 알바도 따로 없어서 모든업무를 혼자합니다 그래서 무리가왔구요 제가 아직 스무살인지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의사선생님들의 전문적인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혹시 몰라 엠알아이 판독지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송진영 물리치료사입니다.
TFCC미세 파열은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 될 수 있지만 현재처럼 반복 사용 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지금 무리하지 않는 환경으로 직장을 옮기고 회복을 우선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술을 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므로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아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재활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지금 손목통증의 특징을 파악해야겠습니다.
TFCC가 그냥 노동으로 생기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보통은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을 하다가 잘 생깁니다.
예를 들면 골프같은 운동을 하다가 골프채로 땅을 자꾸 찍다보니 손목이 꺽이면서 부상당하거나 넘어지면서 손목을 잘못짚거나 하는 식입니다.
TFCC의 특징은 아래 그림에 표시된 TFCC가 위치한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며 손목을 돌리는 동작에서 주로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병뚜껑을 딴다거나 문고리를 돌린다거나 손을 짚고 일어나려고할때 통증이 발생하거나 하는식입니다.
만약 위 통증의 특징에 부합한다면 TFCC가 맞겠습니다.
MRI 소견에 보면 suspicious라고 되어있는건 명확하지 않다는겁니다. 의심이된다 정도의 소견이기 때문에 TFCC가 100% 있다고 보기 어렵겠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완전히 부합한다면 이걸 이상소견으로 충분히 볼 수는 있겠습니다.
TFCC가 맞다면 사실 가능하면 수술 없이 치료를 하는게 좋습니다.
학문적으로는 수술을 하는게 예후가 좋다라고 되어있지만 수술이라는게 어쩔 수 없이 한번 피부를 절개한 부위는 유착이 발생할 수 있고 이전 소목으로 100% 돌아가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TFCC는 보통 회복이 오래 걸립니다.
사실 저도 골프를 치다가 TFCC가 생긴 경험이 있고 수술을 하고싶지 않아서 휴식을 취해봤더니 자연적으로 좋아지긴 햇습니다. 하지만 1년이라는 회복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통증이 유발되는 자세를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업무로 복귀해서 기다려보시는게 적절하겠습니다.
온찜질을 해주시면 조금이나마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호진 물리치료사입니다.
깁스를 하게되면 파열된 근육이 회복되게 해주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한달이상 근육을 사용하지 않게되면 원래 쓸수있던 근력의 반이상이 약해지게됩니다. 그래서 평소처럼 움직이면 당연히 통증이 올 수 있고, 그것보다 현저하게 적게쓰더라도 피로감이 쉽게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정을 하는 동안 손목 주변 근육들이 굳거나 뻣뻣해져서 불편감이 있을 수 있기에 점진적으로 스트레칭과 통증 없는 범위에서 힘주는 훈련등을 병행하시며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수술을 받으시더라도 지금당장 하지않아도 되는정도이면 굳이 수술은 안받으시는게 더좋을 것 같습니다. 수술 후에도 재활하시면서 회복해야되는 시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일단 비수술적으로 케어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최종적으로 선택하시는 것은 본인이 하는 것 입니다. 수술해야할 단계가 아니라면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