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감산이 주식시장에는 호재라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사를 보다가 생산량을 줄이는 행위가 어떻게 주식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는지 언뜻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질문 드립니다. 이 기사들의 논리 대로라면 현재 시점에서 반도체 증산은 주가의 악재로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삼성전자의 감산이 주식시장에 호재라고 이야기되는 이유는 그동안 반도체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 없는 꾸준한 생산을 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을 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치킨게임'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대신에 이 시기를 점유비를 높이는 시기로서 보고 손실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감산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업황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반도체 가격 또한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자 삼성전자의 재고 수준은 IMF이 후 최악이라고 할 만큼 심각하게 쌓이고 이로 인해서 1분기의 영업손실이 어닝쇼크까지 발생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인위적으로 감산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시장의 상황에 맞추어서 반도체 생산량을 조절한다는 것이며 결국 '치킨게임'을 하지 않고 반도체 업계와 '상생'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되어서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상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또한 감산을 통해서 향후 재고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출은 감소할 수 있으나 영업이익의 빠른 회복이 가능해지게 되면서 반도체 업계에 호재가 되었다고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만약 다시 증산을 하겠다고 말을 하게 된다면 이는 곧 '치킨게임'을 하겠다는 말이 되는 것이라서 반도체 업계에는 악재가 될 수 있는 요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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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지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원유를 감산하면 원유가격이 오르는 것처럼 공급을 줄이면 가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추후에 경제가 회복되고 수요가 정상화되면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이익이 늘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감산 자체는 호재라고 할 수 앖습니다. 성장성과 수익성에 저해 되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반등하는 것은 주가라는 것이 6개월에서 1년 이상 앞서가는 선행지표이고 감산 카드를 꺼내들어도 탄탄한 삼성전자의 시장 입지와 감산에 따라 수익성이 오히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듯합니다.
이 부분은 OPEC가 감산에 나선 이유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