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코물혹은 꼭 수술을 해야하는건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코물혹

전 19년도에 독감이 걸렸고 여느때처럼 가만히 있으면 나을 줄 알고 있었는데, 계속 초록색 콧물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버텼는데 그다음에 노란색 콧물이 나오길래 내과를 가서 진단을 받았더니 축농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ㅠ

이비인후과를 갔더니 저보고 비염을 오래 방치해서 코에 물혹이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카메라를 코에 넣어서 찍어보니 진짜 물리적으로 코가 막혀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바로 수술 날짜를 잡자고 그랬는데 좀 당황스러워서 수술을 안 했거든요. 근데 수술 후기를 찾아보니까 너무 아프다고 그래서 여태까지 수술을 안 했습니다 ㅠ

그 뒤로는 한 번씩 코가 심하게 막힐 때마다 이비인후과 가서 항생제를 먹었었는데 항생제를 먹으면 또 한 2,3일차 3,4일차부터 배에 가스가 차더라고요.

이비인후과 가서 그걸 말하니까 항생제 부작용이라고 해서 알레르기약으로 교체를 해주셨는데

알레르기약으로 교체를 하니까 코물혹이 아예 진전이 없었습니다. 항생제는 그래도 코물혹이 좀 작아졌었거든요. 그래서 숨 쉬기도 조금 원활했고요.

혹시 아직도 코물혹은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코물혹(비용종)은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로 시작하고, 약물로 조절되지 않을 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먼저 병태생리를 보면, 코물혹은 대부분 만성 비염이나 만성 부비동염에서 지속적인 염증으로 인해 비강 점막이 부풀어 생기는 양성 병변입니다. 코 안 공간을 물리적으로 막기 때문에 코막힘, 노란 콧물, 후각 감소, 반복되는 축농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단계적으로 진행합니다.

    • 첫 번째는 약물치료입니다.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항히스타민제, 필요 시 단기간의 경구 스테로이드가 표준 치료입니다. 염증이 동반된 부비동염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서 물혹 크기가 줄어들거나 증상이 조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항생제는 물혹 자체를 줄이는 치료가 아니라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목적입니다. 따라서 항생제를 끊으면 다시 막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두 번째는 수술 치료입니다. 다음 상황에서 고려됩니다.

    • 코막힘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 약물치료를 충분히 했는데도 호전이 없는 경우

    • 반복적인 축농증이 발생하는 경우

    • 물혹이 커서 부비동 배출이 막혀 있는 경우

    수술은 내시경 부비동 수술로 진행합니다. 코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 물혹과 막힌 부비동 통로를 넓히는 방식입니다. 과거보다 통증은 크게 줄었고, 수술 후 며칠 불편감은 있으나 대부분 조절 가능한 수준입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수술이 “완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코물혹은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비강 스테로이드 치료 등 장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재발률은 약 20에서 40퍼센트 정도로 보고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코물혹은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조절되면 수술 없이 관리 가능합니다. 하지만 코가 물리적으로 막혀 있거나 축농증이 반복되면 수술이 권고됩니다.

    참고 근거

    유럽 비과학회 가이드라인 European Position Paper on Rhinosinusitis and Nasal Polyps (EPOS 2020)

    Cummings Otolaryngology Head and Neck Surgery 교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