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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누스
혈액형으로 성격테스트 하는거는 어디서
나왔나요? 무슨 독일의 우생학을 연구하던 학자들에게서 나왔다고 하던 사람도 있었고ㅋ 암튼 혈액형이 진짜 성격에 반영되나요? 이런것들이 괜한 선입견만 만드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일본의 어느 교수가 서양에서 우생학을인용해서 혈액형과 성격 분석을 한책이 유행하면서 한국에도 들어온적 있습니다 사실 그 일본교수도 책을 썻으니 마케팅차원에서 강조한것일뿐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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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혈액형 성격설은 독일 우생학자들이 만든 검사라기보다, 20세기 초 유럽에서 인종과 기질을 연결하려던 잘못된 담론이 일본에 소개된 뒤 대중문화로 변형·확산된 것으로 보는 설명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1970년대 일본의 작가 노미 마사히코가 혈액형과 성격을 연결한 책을 내면서 지금과 같은 분류가 널리 알려졌어요. A형은 꼼꼼하다, B형은 자유롭다, O형은 활발하다는 식의 내용은 재미로 소비되지만, 혈액형이 성격을 유의미하게 결정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에서 일부 연관성이 보이더라도 표본이나 문화적 기대의 영향일 수 있고, 다른 연구에서 재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나 주변 사람을 설명하는 놀이로 가볍게 보는 건 괜찮지만, 혈액형만으로 사람의 성격이나 궁합, 채용·관계를 판단하면 편견이 생길 수 있어요. 실제 성향은 기질뿐 아니라 성장환경, 경험, 현재 상황이 함께 영향을 준다고 보는 편이 훨씬 타당합니다.
출발은 말씀하신 대로 우생학 쪽이 맞아요. 1900년대 초 혈액형이 발견된 뒤 유럽 일부 학자들이 혈액형 분포로 민족 우열을 가르려 했고, 이걸 1927년 일본의 후루카와 다케지라는 교육학자가 혈액형과 기질을 연결한 논문으로 바꿔 놓았어요. 이때는 일본 안에서도 반박이 많아 한동안 잊혔는데, 1970년대에 노미 마사히코라는 방송작가가 혈액형 인간학이라는 대중서로 되살려 일본에서 대유행했고, 그게 80년대에 한국으로 넘어와 지금까지 온 거예요. 그래서 이 문화는 한국과 일본, 대만 정도에만 있고 서양에서는 거의 모르는 얘기예요.
성격에 실제로 반영되는지는 여러 번 검증됐는데 결론은 관계없다예요. 수천 명 단위로 혈액형과 성격검사 결과를 비교한 연구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여러 차례 있었고 의미 있는 차이가 나온 적이 없어요.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당 성분 차이일 뿐이라 뇌나 성격과 이어질 통로가 없기도 해요.
그런데도 잘 맞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바넘 효과 때문이에요.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해당되는 말을 들으면 내 얘기라고 느끼는 심리인데, A형은 소심하다 같은 문장이 딱 그런 문장이에요. 그리고 상대 혈액형을 알고 나면 그에 맞는 행동만 눈에 들어오는 확인 편향도 붙어요. 질문자님 말씀처럼 선입견을 만들 뿐이라는 게 학계에서는 이미 정리된 이야기고, 실제로 일본에서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걸 블러드 해러스먼트라고 부르며 문제 삼기도 해요. 술자리 농담 이상으로 쓰지 않는 게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