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경과가 안정적이라면 수술 후 16일 시점의 단거리 비행은 일반적으로 허용 가능한 범주입니다. 실제로 자궁내막 소파술 이후 회복은 비교적 빠른 편이고, 대개 1주에서 2주 사이에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합니다.
병태생리적으로 보면 소파술은 자궁내막을 긁어내는 시술로, 이후 자궁내막 재생 과정이 진행됩니다. 이 시기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감염과 출혈입니다. 비행 자체가 자궁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장시간 이동과 피로, 탈수 등이 간접적으로 회복을 지연시키거나 출혈을 유발할 수는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판단 기준은 다음입니다. 질 출혈이 거의 없거나 소량의 갈색 분비물 정도로 감소한 상태인지, 복통이나 발열 같은 감염 의심 증상이 없는지, 일상적인 보행이나 활동에서 불편감이 크지 않은지가 중요합니다. 이 세 가지가 안정적이라면 2시간 내외의 단거리 비행과 가벼운 일정은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는 필요합니다. 첫째, 수술 후 2주 전후는 지연성 출혈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과도한 활동이나 무거운 짐 운반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둘째, 비행 중에는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도록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현지에서 갑작스러운 출혈이나 통증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가까운 의료기관 위치는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현재 주치의가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면 의학적으로도 큰 무리는 없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고, 말씀하신 정도의 제한된 일정이라면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출혈 증가, 선홍색 출혈, 복통, 발열 중 하나라도 있다면 여행은 연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