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가 있다고 해서 물만 계속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을 돕는 효과가 있지만, 10분 간격으로 억지로 물을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아침에만 가래가 끼는 경우라면 단순한 수분 부족보다는 비염, 후비루(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 역류성 식도염, 만성 인후염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셔도 증상이 크게 좋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자주 소변을 보러 가야 할 정도로 물을 마시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하루 동안 적당히 나누어 마시는 정도면 충분하며, 무리하게 단시간에 많은 양을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고 가래가 끼며 코막힘이나 콧물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신물 올라옴, 속쓰림, 목 이물감이 동반된다면 역류성 식도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흡연, 전자담배 사용, 음주, 늦은 야식은 가래와 목 불편감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래가 3주 이상 지속되거나, 누런 가래·피 섞인 가래, 호흡곤란,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현재 말씀하신 것처럼 "아침에만 가래가 낀다"면 물을 억지로 많이 마시는 것보다 원인 자체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