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물때와 비누때는 왜 제거 방법이 다를까요?

욕실 청소를 해보면 어떤 오염은 산성의 세제가 잘 맞고, 어떤 것은 알칼리성 세제가 더 잘 듣는 느낌이 있습니다. 각각의 성분 차이와 맞는 세정의 원리는 무엇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욕실을 청소할 때 생기는 물때와 비누때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오염 물질의 화학적 성분이 완전히 반대이기 때문에 청소 방법도 달라집니다. 화학에는 산성과 알칼리성이 만나면 성질이 중화되어 쉽게 분해된다는 중화 반응의 원리가 있는데, 욕실 오염 역시 이 원리를 적용해 성질에 맞는 세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먼저 수도꼭지나 거울에 하얗게 굳어 생기는 물때는 수돗물 속에 포함된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성분이 수분이 증발한 후 남은 것입니다. 이 미네랄 침전물은 화학적으로 알칼리성 성질을 띱니다. 따라서 알칼리성인 물때를 지우려면 식초나 구연산 같은 산성 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굳어 있는 칼슘 성분에 산성 물질이 닿으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단단한 결정이 부드럽게 녹아내려 힘을 들이지 않고도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세면대나 욕조 바닥에 미끈거리며 달라붙는 비누때는 비누의 지방산 성분이 수돗물의 미네랄과 결합하고, 여기에 사람의 몸에서 나온 피지와 각질이 더해져 만들어진 오염입니다. 기름기를 동반한 지방산과 피지는 기본적으로 산성 성질을 띠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누때를 제거할 때는 베이킹소다나 락스 같은 알칼리성 세제가 효과적입니다. 알칼리성 세제는 산성의 기름때를 분해하여 물에 잘 녹는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미끈거리는 유분 막을 깨뜨려 바닥에서 쉽게 때를 떼어낼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거울의 하얀 물때에는 산성 세제를, 바닥이나 벽의 끈적한 비누때에는 알칼리성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화학적 성질을 맞춘 가장 올바른 청소 방법입니다.

    채택 보상으로 159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