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 PS)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의 일종으로, 뇌에서 특히 높은 농도로 존재합니다. 뇌에서의 주요 역할은 신경세포막의 유동성 유지,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 도파민 등) 분비 촉진,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 효율화, 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조절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뇌 내 PS 농도가 감소하는 것이 알려져 있어 보충의 이론적 근거가 생긴 것입니다.
임상 근거 측면에서 말씀드리면, 1990년대에 소 뇌에서 추출한 PS(bovine-derived PS)를 사용한 연구들에서 경도 인지장애 환자의 기억력 개선 효과가 보고되었고, 이를 근거로 미국 FDA가 2003년 "인지기능 저하 위험 감소 가능성"에 대한 제한적 건강강조표시를 허용했습니다. 다만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대두(soy) 유래 PS인데, 대두 유래 PS의 임상 근거는 소 유래 PS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6개월 이상 섭취 시 기억력 개선 효과를 보고한 연구들이 있으나, 대부분 대상자 수가 적고 위약 효과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PS가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춘다는 수준의 강력한 근거는 확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결론적으로 PS는 안전성 면에서 큰 문제는 없고 이론적 기전도 존재하지만, 치매 예방 효과를 확신하기에는 근거 수준이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사회적 활동과 인지 자극, 수면 관리,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조절이 현재까지 근거가 가장 탄탄한 치매 예방 전략입니다. PS를 다시 복용하시려 한다면 오메가-3와 병용 시 상호 보완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가 있으므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