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를 대규모로 발행하면, 채권 시장에서 자금 수요가 늘어나 시중금리가 상승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은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비용이 커지므로 설비투자 신규 사업 확장을 꺼리게 되고, 가계도 대출이자 부담에 소비와 주택구매를 줄입니다. 즉 정부가 재정을 통해 지출을 늘려도, 그로 인하 금리 상승이 민간의 투자•소비 여력을 밀어내는 결과를 낳는 것입니다. 정부지출의 경기부양 효과가 이 구축효과만큼 상쇄되기 때문에, 재정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할 때 함께 고려해야 하는 핵심 개념입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100조 원을 추가로 쓰는데 세금을 바로 100조 원 더 걷지 않는다면, 부족한 돈을 보통 국채 발행으로 조달합니다. 정부가 금융시장에서 대규모로 돈을 빌리려고 하면 기업·가계와 같은 자금을 두고 경쟁하게 됩니다. 시장에 자금을 빌리려는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그에 따라,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됩니다. 기업은 기존보다 시장금리가 상승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기존보다 수익성이 줄어 투자를 축소할 수 있겠죠.
따라서, 정부가 지출을 늘린 만큼 경제 전체의 지출이 그대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중 일부가 민간투자 감소로 상쇄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구축효과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