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훈풍과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의 깜짝 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며 코스피가 4%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매출이 1300%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던 인공지능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습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핵심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했고 미국 국채 금리도 안정세를 찾으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그동안 한국 주식을 줄기차게 팔아치우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오늘은 쌍끌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강하게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 급등은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저가 매수세 유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기술주 실적과 반도체 업황 기대, 외국인 수급, 금리 및 국제 정세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어 상승 원인을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상승만으로 추세가 전환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이후에도 저점을 높여 가는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도주의 실적과 전망이 뒷받침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급등락이 반복되는 장에서는 한 번에 큰 금액을 투입하기보다 분할 매수하고, 반등만 보고 추세 전환을 확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