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눈 아래 점막에 하얀색 종물?같은 것이 보여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오른쪽 눈 아래 점막을 내려다보니 눈앞머리 쪽에

울퉁불퉁한 하얀색 덩어리같은게 보여요

실제로 보면 다른 점막에 비해 좀 더 튀어나와있어요

평소에 이물감도 오른쪽 눈 결막 쪽에 있는 편인데 저거 때문인지는 모르겠어요..

이거 대체 무엇일까요?ㅜㅜ 종양인가요..?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에서 표시해주신 곳을 보면, 아래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안쪽 결막에 다른 부위보다 살짝 도드라지고 불그스름하면서 표면이 울퉁불퉁한 영역이 있어요. 주변 결막 혈관이 좀 충혈되어 있고요. 평소 그쪽에 이물감이 있다는 점하고 묶어서 보면, 종양보다는 결막의 양성 변화 쪽일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가장 흔하게 떠올릴 수 있는 건 결막결석(conjunctival concretion)이에요. 결막 안쪽에 노란빛 또는 하얀빛의 작고 단단한 알갱이가 박혀 있는 건데, 오래된 분비물과 죽은 세포가 뭉쳐서 생깁니다. 만성적인 가벼운 결막 자극이 있으면 잘 생기고, 알갱이가 점막 위로 튀어나오면 눈 깜빡일 때마다 까끌까끌 긁히는 이물감을 줘요. 지금 느끼시는 이물감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결막 림프소포나 여포결막염(follicular conjunctivitis) 양상이에요. 가벼운 알레르기나 만성 자극으로 결막 안쪽에 작은 림프조직 덩어리들이 도톨도톨 올라오는 건데, 반투명하거나 뿌연 흰빛으로 보이고 여러 개가 모여 울퉁불퉁해 보입니다. 충혈이 같이 있는 점이 이쪽하고 잘 맞아요.

    종양 가능성을 걱정하셨는데, 20대에서 결막의 악성 종양은 매우 드뭅니다. 양성으로는 결막낭종(맑은 물주머니)이나 유두종 정도가 있는데, 사진만으로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색이 균일하지 않게 진해지거나, 검은 색소가 섞이거나, 빠르게 커지는 게 아니라면 급하게 걱정하실 그림은 아니에요.

    안과 진료를 권합니다. 세극등(slit lamp)이라는 현미경으로 보면 결석인지 여포인지 낭종인지 몇 분 안에 구분되고, 결막결석이라면 국소마취 후 바늘 끝으로 톡 제거하는 간단한 처치로 이물감이 바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며칠 안에 보시면 되는 정도지 응급은 아닙니다.

    이런 변화가 보이면 좀 더 서두르세요. 덩어리가 눈에 띄게 빠르게 커질 때, 색이 검거나 얼룩덜룩하게 변할 때, 표면에서 출혈이 있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통증이 심해질 때. 이럴 땐 단순 양성 병변을 넘어선 가능성을 봐야 하니 미루지 마시고 진료받으시는 게 안전합니다.

    집에서는 비비지 마세요. 이물감 있다고 자꾸 문지르면 결막이 더 충혈되고 알갱이가 점막을 긁어서 오히려 자극이 심해집니다. 인공눈물로 표면을 매끄럽게 해주면 까끌거림이 한결 덜하고, 손 깨끗이 하고 눈 만지는 습관 들이시는 정도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