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이 예전보다 안드는 것 같아요
브린텔릭스 최고용량 20ml 먹고 있는데 우울함을 느끼는 날이 너무 많아요 가끔 두통도 나타나구요 병원에서 아빌리파이 추가로 먹어보자고 하는데 주변에 먹고 살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안 먹고 싶어요 다른 거 뭐 없을까요? 전에 전자약 추가로 할 때는 그래도 많이 나아졌어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현재 브린텔릭스(보르티옥세틴) 20mg을 이미 복용 중이라면, 일반적인 단독 항우울제 최대 용량까지는 도달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우울 증상이 지속된다면 다음과 같은 접근이 가능합니다.
1. 보조약(증강요법) 선택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는 효과가 빠르고 입증된 보조제지만, 말씀하신 대로 체중 증가나 불면, 초조감 같은 부작용이 일부에서 나타납니다.
대체 옵션으로는
웰부트린(부프로피온): 집중력·의욕 저하형 우울증에 도움, 체중 증가 거의 없음.
람이크탈(라모트리진): 기분 변동이 큰 경우(정서 기복, 불안 동반)에 사용.
리튬 소량: 치료저항성 우울증에 근거 있음. 다만 정기적인 혈중 농도 및 신장·갑상선 모니터링 필요.
2. 전자약(경두개자기자극, TMS)
이미 효과를 느끼셨다면 재시행 또는 유지 치료 코스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약물 반응이 떨어지는 경우 병행 시 효과 상승이 보고됩니다.
3. 두통
브린텔릭스 부작용이거나, 우울 악화와 연관된 긴장형 두통일 수 있습니다. 지속 시 진통제 남용을 피하면서, 의사에게 부작용 평가를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4. 기타 점검
갑상선 기능, 철분·비타민 D,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 변화나 피임약 복용 여부도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웰부트린 보조나 TMS 유지치료가 아빌리파이 대신 고려 가능한 대안입니다.
현재 처방 담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이 두 가지 방향(부프로피온 추가 vs 전자약 재치료)을 상의하시는 게 가장 합리적입니다.
1명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