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관련 질문입니다. 부작용? 후유증?
3월 말 ~ 4월 초 쯤 1~2주 정도 이어진 식후 설사 문제로 내과를 방문했었습니다.
당시 방문해서 스타빅현탁액 / 비오플250캡슐 / 티로피드정(티로프라미드염산염) / 메녹틸정(옥틸로늄브롬화물)을 처방받았습니다.
몇일 복용하고 증상이 호전되는거 같았는데 완전히 해결은 안되서 추가 방문했고
스타빅현탁액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가지 약을 다시 처방받았습니다. 일주일치 정도루요.
약복용이 끝날때쯤되니 증상이 거의 해결되었더군요.
근데 그뒤로 한가지 의문이 생긴게... 저는 보통 하루 1회~2회 정도 큰일을 보는 편이고
개운하지 못하단 느낌을 받은적은 거의 없는편입니다.
그런데 약복용이 끝난 그뒤로는 화장실을 가서 큰일을 보고나면 뭐랄까.. 좀 개운하지 못하단 느낌을 받고있습니다.
하루 1회정도씩 가는건 지금도 그대로이긴한데... 일단 평소보다 냄새도 심한편입니다.
원래 변이란게 냄새가 있긴하지만 지금까지는 거의 맡아보지 못한 냄새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평소 볼일볼때는 그냥 아 냄새가 나는구나 싶다면 지금은 뱃속에 쓰레기가 들어찼나 싶은 느낌이 든달까요.
이게 혹시 약의 부작용 같은건가요? 부작용이 맞다면 얼마나 지나야 회복이 될까요?..
약을 마지막으로 복용한지는 사실상 한달이 다되어갑니다.
이외에 의심해볼만한건.... 원래 하루에 커피를 700ml (캔커피 4개정도)와 물을 500ml~1000ml 정도 마셨는데
지금은 하루에 커피 350ml (캔커피 2개정도)와 물은 500ml~600ml 정도 마시는 편입니다.
물은 마시는 양을 어느정도 감을 잡는 이유는 물마실때 쓰는 텀블러가 500ml 짜리 라서 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남성분께서 복용하신 약물 중 티로피드정과 메녹틸정은 장 운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복용 중단 후 일시적으로 배변 습관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타빅현탁액은 장내 세균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변 냄새가 심해지거나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물 섭취량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점을 고려할 때,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물 섭취량을 늘리고, 식습관을 개선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질문자분이 설명해주신 대로 최근 복용한 약물들이나 생활 습관의 변화가 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처방받으셨던 스타빅현탁액, 비오플250캡슐, 티로피드정, 메녹틸정은 일반적으로 소화기계 문제를 다루기 위한 약물들입니다. 다만 약물 복용 후에도 변에 대한 불편함이 남아있거나 변화가 있다면 여러 요인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약물의 부작용일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소화기 계통의 약물들은 때때로 장의 활동에 미미한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며 몸이 약물에서 벗어나게 되면 부작용도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복용을 중단한 지 한 달쯤 되었다고 하셨는데, 이 시점에 여전히 변화가 느껴진다면 다른 요소들도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커피와 물 섭취량 변화도 변의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커피는 소화에 영향을 미치는 작용을 하여 장 활동을 자극할 수 있으며, 평소 섭취하는 양이 줄었다면 장이 이에 반응하여 예전과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커피 섭취량이 줄었다면 장 활동이 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느끼고 있는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조금 더 심도 있는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현재 겪고 계신 배변 후 개운하지 않음, 냄새 변화 등의 증상은 복용했던 약물의 일시적 영향 또는 장내 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타빅현탁액은 항생제가 포함된 지사제이며, 비오플250은 유산균, 티로피드와 메녹틸은 장운동 억제 및 항경련 작용을 합니다.
이 조합은 급성 설사나 장 과민 상태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 장내 유익균/유해균 균형이 흔들리거나 장운동 패턴이 변형될 수 있어, 이후 배변 감각의 변화나 변 냄새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약 복용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이라면 부작용보다는 후유증 또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 쪽에 가깝습니다.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지만,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생균(프로바이오틱스)과 먹이(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현재 수분 섭취량이 줄어든 것도 대변 상태와 냄새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하루 최소 1.5L 이상의 수분 섭취를 권장드립니다. 심한 불쾌한 냄새가 지속된다면 간기능, 소화효소 부족 등 다른 내과적 원인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