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원래 경찰이 이런가요? 성폭력을 상담하러 갔는데
성폭력 피해자가 준비를 잘 못하면, 경찰에게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하네요.
물론 좋으신 분들 있죠
근데 이번에 저는 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을까요?
음.....안 울어서 그랬을까요?
그다지 절박해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조리있게 구성해 말을 하지 못하고,
허위신고처럼 느꼈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니면 저는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자다움이 잘 없었나. ptsd와 중증 우울증이 있습니다. 감정 표현이 서투르고 우울증 약을 많이 먹을 때는 표정과 말이 조금 어눌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 친구들과 잘지냈고 그런건 약한 사람 무시하는 사람이 이상한 것 아닌지.. 치료도 잘받고 있습니다 이건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설마하고 세모 표시 해놓는데
예전에 겪었던 성폭력의 트라우마가 아직 있어서
법적으로도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야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될듯 했고..
최근에는 스토킹 문제까지 있었습니다. 인생에 왜 이렇게 나쁜 사람이 반복되는가 팔자를 믿는 사람은 아닌데...직면해서 정리를 전부 하고 싶었기도 해요.
저는 절차를 모르니, 트라우마가 밀려오는 날,
112에 전화했습니다.
바꿔 드린 민원응대 선생님이 제 얘기를 차분히 들으시더니,
“경찰서에 가서 말씀드려보셔라.“ 하셨고,
들어주나요? 그러진 않을 것 같다. 제가 무서워했는데
”아니다 일단 가보고, 꼭 나눠야 할 이야기 같다.”
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감사해서 울어본 게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방문 전, 여청계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막상전화를 받으니,
“무슨 일인가요?”라는 경찰 분 질문에
저는 말을 꺼내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정확히 그게
추행인지 뭔지 특수가 붙어야 하는지 어떤 요건인지,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조차 헷갈렸고
어떤 것은 사실 구글링도 힘들고 단어도 명시하기 힘들고 솔직히 그렇습니다 미안합니다 읽는 분들이 헷갈리실 수 있지만
배려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적지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최근 전남친 스토킹 이야기는 비교적 말이 잘 나와서 그 부분만 어느 정도 조리 있게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분은
“그건 가까운 지구대에 가서 해결해야 한다.”
라고 했습니다.
제가 절차를 몰라 다시 물으니,
“저희는 수사만 하니까 여기랑 관련 없다. 올 거면 민원실로 가시라.“
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꽤 피곤해하시는 말투였습니다.
그래 민원실에 갔습니다.
조금 멍했네요.
민원실에는
웬 중장년 남성 경찰관 한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여경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좀 쎄했는데..
앉으라고 하시길래 앉았는데, 제가 성폭력이라고 한 지 2분만에 바로
“무슨 피해인가요?” 물으셨습니다.
”아 그러면, 추행?“ 이런 식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했고 내가 뭔 ppt를 준비해야 하나..
아저씨 경찰 그 분은 제 이야기가 장황하고 엇나간다고 생각했는지, 어느 순간 웃었습니다.
지금 성폭력을 말하고 있는데, 웃으셨습니다.
그러고는
“아. 고소장 쓰고 가세요.”
라고 말하고, 등 돌려 대화 중단.
본인 컴퓨터 작업으로 돌아갔습니다.
적잖이 놀랐습니다.
민원실에서 경찰 태도에 대한 신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성범죄에 대한 상담은.. 저는 시민이자 국민으로서의 권리로 와서 말씀을 드린 것이고.
당신은 나에게 베풀기 싫어하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라 경찰 분이시지 않습니까. 국민의 안전과 정의를 수호하는 경찰. 직무유기? 아뇨 미안한데요 저는 솔직히 사람인가 싶었습니다.
궁금한데 경찰은 성폭력 피해자와 우울증,PTSD 등의 질환에 대해 교육을 받아요? 플래시백이 뭔지는 아나요??
저 같은 사람들, 혹은 더 설명이 어려운 사람들
얼마나 많이 걸러내셨나요
솔직히 열받은 것 맞는데 공익 차원인 것도 정확히 맞아요.
저의 고정관념이 생겼습니다. 경찰 많이 믿지 마세요. 아마 완비 하시고 든든하게 가시면 잘해주실 것 같습니다. 신고는 맘편할 때 하시고 이상한 말 들으셔도 흔들리지 마시고.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이것도 범죄인가요?
이 글도 명예훼손입니까
피해자의 응당 목소리, 국민 신문고, 건전한 피드백 그런 건 불가한 개념이고
싹 그냥 공무집행 방해인가요?
모르겠습니다. 목소리나 표정으로
겁을 주는 걸 봐서는 그래요.
이거 제가 이상한건가 곰곰이 돌이켜도 봤는데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보통 가게나 집단 어디를 가도 예의 바르다 듣습니다 참고 숙여주는 게 반대로 문제이고 정말 제가 좀 만만한가 싶기도 합니다.
인권단체에 연락했습니다.
그쪽에서 신고 절차를 안내해주셨고,상담 일정도 잡혔습니다. 동앗줄이 있구나,
따뜻했는데.. 응원 받고 감사했고너무
그런데 그 온도 차이가 솔직히 막막했습니다. 경찰이 상식이고 이게 일반론인가? 내가 바보인가
뭘 믿고 살아야 하나..
좋은 경찰 분들 있겠죠. 그야 그렇겠죠......
어찌어찌 살아남았고..
모르겠습니다
원래 이런가요?
네 그러세요....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쓸쓸합니다
제게 문제가 있습니까? 이 분들한테 뭔갈 했나요 저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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