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혹이 1.49cm 발견됐는데 정밀검사가 필요할까요
초음파 검사상에서 1.49cm의 혹이 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혈관종같다고 하셨어요. 큰 병원가서 ct권고 하셨고요.
근데 검색해보니 혈관종은 따로 치료안하던데 ct검사가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간에 1.49cm 크기의 혹이 발견되었고, 의사 선생님이 혈관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다면, 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혈관종은 간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양성 종양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는 간 혈관종을 진단하는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사진에서 주변보다 밝게 보이는 덩어리를 통해 식별합니다. 더 정밀한 검사로는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테크네슘-적혈구 스캔(99mTc-RBC scan) 검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진단이 어렵다면, 혈관 조영술이나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만성 간 질환이 있거나 간암, 악성 종양의 병력이 있는 경우, 악성 종양이 간으로 전이되어 혈관종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 경우 임상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간 혈관종은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혈관종이 크고 복부 팽만, 복통, 출혈 등의 증상을 일으킬 때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혈관종이 간의 한쪽에 치우쳐 있으면 수술로 제거할 수 있으며,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방사선 치료나 혈관종으로 가는 혈관을 막는 색전술을 통해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극히 드물게 혈관종이 파열될 경우, 간동맥 색전술이나 결찰술을 통해 출혈을 멈춘 후 외과적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혈관종 같다고 이야기 한 것이 해당 병변이 확실하게 혈관종이 맞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종류의 종물일 수 있으므로 큰 병원에 가서 CT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고를 한 것일 것입니다. 혈관종일 가능성이 높더라도 혹시 모르기 때문에 이상 소견이 발견된 만큼 정확하게 감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