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에 사는 맥 이름에 왜 '베어드'가 붙었어요?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포함한 중앙 아메리카 밀림이 있는 지역에 사는 커다란 초식동물인 맥 이름이 베어드맥(Baird Tapir)이었어요.
이름에 베어드가 붙으니까 약간 느낌이 턱수염처럼 들리는데 수염은 거의 없더라고요.
남쪽 밀림에 사는 아메리카맥(South American Tapir)보다 덩치도 더 크고 코도 조금 길며 북쪽 위치에 중앙 아메리카에 살지만 개체수가 더 적던데요.
중앙 아메리카 내륙에 사는 포유동물인 베어드맥 이름에 '베어드(Baird)'는 무엇 때문에 붙었나요?
안녕하세요.
네, 질문 주신 베어드맥(Baird’s Tapir)의 이름에 붙은 “베어드(Baird)”의 의미와 유래에 대해 설명드려보자면, 우선 학명은 Tapirus bairdii이고 영어명은 Baird’s Tapir인데요, 멕시코 남부, 과테말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앙아메리카 내륙 숲과 밀림에 분포하고 있으며, 베어드맥은 중앙아메리카 최대의 포유류 중 하나로, 남쪽에 사는 아메리카맥(Tapirus terrestris)보다 덩치가 조금 크고, 코가 길며, 개체수가 더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미국의 스펜서 풀러 베어드(Spencer Fullerton Baird, 1823~1887)에서 따왔는데요, 스펜서 베어드는 19세기 미국의 저명한 자연사학자이자 박물학자였습니다. 미국 국립박물관(현재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설립과 발전에 큰 공헌을 했고, 북미 및 중앙아메리카의 포유류 연구에도 참여했는데요, 1850년대~1870년대에 중앙아메리카 포유류 표본을 수집·연구하면서 베어드맥을 과학적으로 기술한 학자들에 의해 그의 이름을 붙여 학명과 영어명으로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즉, 여기서 “베어드(Baird)”는 턱수염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 스펜서 베어드를 기리기 위한 명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베어드맥의 이름은 1843년 멕시코를 여행하며 이 동물을 처음 관찰한 미국의 동물학자 스펜서 풀러턴 베어드(Spencer Fullerton Baird)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습니다. 따라서 베어드맥은 스펜서 풀러턴 베어드를 기리기 위해 명명된 것입니다.
1명 평가사실 말씀하신 '베어드(Baird)'는 사람의 이름입니다.
즉, 이 동물을 처음으로 관찰하고 기록한 미국의 박물학자 '스펜서 풀러턴 베어드(Spencer Fullerton Baird)'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베어드는 1843년에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이 동물을 목격했는데, 비록 이 종을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한 사람은 다른 학자였지만, 그의 관찰 기록이 이름에 반영되어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