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방이나 욕실 벽은 콘크리트 벽체 위에 각재나 경량 철골로 틀을 세우고 석고보드를 붙인 뒤 타일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뚫어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타일, 석고보드, 빈 공간, 콘크리트 순서로 나오는 게 맞아요.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콘크리트 면이 울퉁불퉁해서 그대로는 타일을 깔끔하게 붙이기 어렵기 때문에 면을 평평하게 잡으려는 목적이 가장 크고, 그 빈 공간으로 전기 배선이나 배관을 지나가게 하고 단열이나 결로 방지 효과도 얻는 목적이 있습니다.
다만 상부장을 다실 때는 석고보드에만 피스를 박으면 하중을 못 버티고 빠질 수 있어요. 길이가 넉넉한 앵커, 흔히 칼블럭이라 부르는 것을 써서 안쪽 콘크리트까지 물리도록 고정하시거나, 틀로 쓴 각재 위치를 찾아 거기에 피스를 박으시면 튼튼하게 설치됩니다. 안전하게 잘 마무리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