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삼국지에 원소 부하 순우경은 정말 무능했나요?
삼국지 얘기하다가 원소 부하인 순우경이 식량을 제대로 못지켜서 원소가 패한 중요 원인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실제로 정사에서는 유능한 장수라고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연의 책에서는 정말 멍청하게 나오는데 어느게 맞는건가요? 그리고 그렇게 유능한데 왜 연의에서는 멍청하게 표현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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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순우경은 고대 중국 후한말의 서원팔교위이자 군벌인 원소의 부하로 순우씨입니다. 영제가 쉬윈팔교위를 임명할 때 원소 조조 등과 함께 임명하였으니 한때는 그들이 다 동급이었습니다. 관도대전에서 조조에게 패하여 큰 낭패를 보았으며 원소군의 군량 수송대를 1만의 군사로 호위하는 임무를 맡아 오소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허유의 배신으로 조조군의 기습을 받아 힘껏 싸웠으나 패배하여 코를 베이는 수모를 당하고 결국 죽임을 당합니다. 연의에서는 나약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조조는 군량미를 불태울 목적으로 모든 것을 없앨 목적이었으나 순우경은 군량미를 지켜야 했기에 소극적으로 싸울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관도대전의 패배로 악명은 높았지만 연의에서 처럼 술에 곯아있다가 패배한 것은 각색돤 것이고 실제로는 용감하게 싸우다가 죽은 것이 역사적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