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레차는 카페인이 거의 없어서 사무실에서 물 대신 마시기 딱 좋은 차예요. 구수하고 은은하게 달아서 자주 마셔도 잘 안 물리죠.
예부터 목이 칼칼하거나 마른기침 날 때, 몸이 좀 건조하다 싶을 때 촉촉하게 달래준다고 해서 챙겨 마셨어요. 이뇨 작용이 있어서 붓기 빼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은근한 단맛이 있으니 믹스커피나 단 음료 대신 마시면 그만큼 당도 덜 먹게 되죠. 혈당이나 피로에 좋다는 얘기도 있는데 약처럼 확 드는 건 아니고, 그냥 맹물보다는 몸에 낫다 정도로 보시면 돼요.
많이 마셔도 되냐고 하셨는데, 이뇨 작용이 있다 보니 하루 종일 진하게 여러 잔을 들이켜면 오히려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수분이 빠질 수도 있어요. 자기 전에 많이 마시면 잠을 설칠 수 있고, 속이 예민한 분은 빈속에 진하게 마시면 좀 더부룩할 때도 있고요.
그러니 너무 진하지 않게 우려서 하루 두세 잔, 맹물이랑 번갈아 마시는 정도면 부담 없어요. 임신 중이거나 혈압·혈당 약을 드시는 분이라면 과하게는 안 드시는 게 낫고요. 그 정도만 신경 쓰면 사무실에 두고 마시는 상비차로는 정말 무난하고 괜찮은 선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