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하얀 솜털 모양의 덩어리들은 입술이 닿을 때 타액(침)을 통해서 유입된 미생물이 음료의 영양분을 먹고 대량으로 증식해서 형성된 곰팡이 균사체 입니다. 음료에 입을 대고 마시는 순간 구강 내에 존재하던 수많은 세균, 효모, 곰팡이 포자같이 병 속의 액체로 바로 이동하게 됩니다.
해당 이온 음료에는 수분에다가 미생물의 우수한 먹이가 되는 과당, 포도당의 당분과 각종 과채 추출물이 많이 용해되어 있습니다. 이런 영양가 높은 액체가 가방 속이라는 상온의 따뜻하고 어두운 환경에 두 달간 가까이 방치되면서 병 내부는 미생물이 폭발적으로 번식하기 위한 가장 완벽한 인공 배양기 역을 하게 된 것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유입된 진균류(곰팡이류)는 액체 속의 당분을 대사하면서 실 모양의 가느다란 균사를 사방으로 뻗어나가며 자라납니다. 이런 균사들이 수개월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얽히고 뭉치게 되면서 현재 육안으로 뚜렷하게 관찰이 되는 거미줄, 솜털 같은 커다란 부유물 형태의 군집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최초의 미생물 유입, 음료 내부의 충분한 영양분, 그리고 증식에 적합한 온도와 충분한 시간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완벽하게 부합하면서 발생한 전형적인 식품 부패 현상이랍니다.
현재 해당 음료는 내부에 엄청난 양의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한 오염 상태라 되도록 버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