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와이퍼 통째로 안 갈고 고무만 바꿔 끼우는 거 충분히 가능해요. 저도 예전에 아반떼 탈 때 매번 통짜로 갈다가 아깝다 싶어서 리필 고무로 바꿔봤는데 끼우는 것도 생각보다 쉽고 값도 훨씬 싸서 그 뒤론 계속 고무만 갈고 있어요. 다만 조건이 하나 있는데, 고무를 잡아주는 뼈대 있잖아요, 그 블레이드 몸통이 멀쩡해야 해요. 쏘나타 재작년에 사서 2년 동안 한 번도 안 가셨다니까 몸통 자체는 아직 튼튼할 거예요. 그래도 갈기 전에 뼈대가 녹슬었거나 스프링 탄력이 죽어서 유리에 골고루 안 눌리진 않는지 한 번 눌러보고 확인하시면 좋아요. 뼈대가 삐뚤어졌으면 고무만 새로 껴도 줄이 죽죽 가거든요.
제일 중요한 건 길이랑 규격 맞추는 거예요. 운전석이랑 조수석 와이퍼 길이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아서요, 지금 달린 걸 자로 재보시거나 기존 고무 빼서 들고 가시는 게 제일 확실해요. 쏘나타는 보통 운전석이 조금 길고 조수석이 짧은 편인데 연식이랑 모델마다 조금씩 달라서 직접 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리필 고무도 레일 홈 모양이 몇 가지라, 살 때 기존 거랑 홈 방식이 같은지만 보시면 돼요. 혹시 지금 달린 게 납작한 일체형(플랫) 와이퍼면 리필이 좀 까다롭거나 아예 통짜로만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그럴 땐 마음 편하게 블레이드째 가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구매처는 어렵게 생각 안 하셔도 돼요. 가까운 대형마트 자동차용품 코너나 카센터에도 있고, 온라인으로는 쿠팡이나 네이버에서 불스원, 보쉬 같은 브랜드 리필 고무 검색하면 몇천 원이면 사요. 현대 순정 그대로 원하시면 부품 대리점이나 블루핸즈 가시면 되는데, 사실 유명 사제 브랜드 고무도 품질 좋아서 저는 그걸로도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2년 됐으면 고무가 딱딱해져서 소리 나고 줄 그을 때가 됐을 텐데, 갈 때 유리도 한번 깨끗이 닦아주면 새 와이퍼 느낌 확 살아나요. 손 안 베이게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