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문자님이 느끼신 증상이 지극히 정상이며 과학적인 원리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고온다습한 여름철 밀폐된 공간에서 냉풍기를 트는 것은 방 안을 '비닐하우스'나 '찜질방'으로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덥고 습할 때 냉풍기를 쓰면 더 더워지는 이유
수분 증발(기화냉각) 원리: 냉풍기는 에어컨처럼 냉매로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게 아니라, 물의 수분을 공기 중으로 날려 보내면서 열을 빼앗는 원리입니다.
습도 폭발: 건조한 지역(중동, 서유럽 등)에서는 효과가 좋지만, 이미 습도가 70~80%가 넘는 한국 장마철/여름철에 냉풍기를 돌리면 방 안 습도가 90% 이상으로 치솟게 됩니다.
땀이 안 마르는 현상: 사람의 몸은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이 낮아져야 하는데, 습도가 너무 높으면 땀이 증발하지 못하고 비 오듯 흐르기만 하고 숨이 턱턱 막히게 됩니다.
에어컨이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다고 하신다면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 봅니다.
옛날보다 창문형 에어컨들이 그래도 소음이 많이 잡혔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요.
금액도 벽걸이 에어컨보다 저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