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코를 돌면 왜 어지러움증이 나타나나요?
코끼리코를 돌면 왜 어지러움증이 나타나나요?
어릴때에 게임으로 코끼리코를 돌곤 하잖아요?
그러면 엄청 어지럽던데 왜 그런건가요?
코끼리코를 돌 때 어지러운 이유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핵심은 전정기관(내이의 평형 감각 기관)이 급격한 회전 자극을 받고, 회전을 멈추는 순간에도 뇌가 계속 회전 중이라고 잘못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회전 중
머리를 숙인 상태에서 빠르게 빙빙 돌면, 내이 속 반고리관의 림프액이 강하게 움직입니다. 이 흐름이 “지금 회전 중”이라는 신호를 뇌에 전달합니다.
2. 회전을 갑자기 멈추면
몸은 멈췄지만, 반고리관 안의 림프액은 관성 때문에 잠시 계속 흐릅니다. 그래서 뇌는 “아직 돌고 있다”고 오해합니다.
3. 시각 정보와 충돌
눈은 “멈췄다”라고 인식하는데, 귀(전정기관)는 “계속 돌고 있다”고 신호를 보내니 양쪽 정보가 충돌해 어지러움, 비틀거림, 구역감 등이 생깁니다. 이를 전정성 어지러움(vestibular dizziness)이라 합니다.
특히 머리를 숙인 상태에서 돌기 때문에 평형감각 혼란이 더 심해집니다.
간혹 심하게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는 전정기관이 예민하거나, 잠재적인 전정 기능 저하가 있을 때 더 두드러질 수 있지만 대부분 정상 범위 반응입니다.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한 자리에서 한 방향으로만 돌다보면 우리 인체에서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에서 혼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귀 안에는 세반고리관과 이석기관이 있는데, 한쪽 방향을 돌다가 멈추게 되면 해당 기관에 있는 림프액이 관성에 의해 바로 멈추지 않기 때문에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귀안에 인체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는데 그 안에 흐르는 림프액이 회전할 때 움직여 인체의 움직임을 인지하게 됩니다.
코끼리 코를 돌다 멈췄을 때 몸은 멈추었더라도 림프액은 관성에 의해 계속 회전 중이므로 균형 기관의 정보의 불 일치로 인해 어지럼증을 심하게 느끼게 되나 잠시 쉴 경우 서서히 움직임이 멈춰 회복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