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하드렌즈를 처음 시작할 때는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이물감이 느껴지고 아파서 정말 고생스럽지요. 소프트렌즈와 재질이 완전히 다르다 보니 눈꺼풀이 렌즈를 이물질로 인식해서 적응 기간이 꽤 까다롭습니다.
보통 하드렌즈가 눈에 완전히 편안해지기까지는 평균 2주에서 길게는 3~4주 정도가 걸립니다.
적어주신 것처럼 '눈을 내리깔고 봐야 덜 아픈 상태'는 렌즈 상단이 윗눈꺼풀에 닿으면서 마찰과 통증이 생기는 전형적인 초기 적응 과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꺼풀과 각막이 렌즈에 익숙해지고 눈물 순환이 원활해지면 통증이 점차 사라집
하드 렌즈에 적응하기 위해 처음부터 하루 종일 무리해서 끼지 말고, 첫날은 1~2시간 정도로 시작하여 며칠에 걸쳐 1시간씩 착용 시간을 늘려가며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프다고 눈을 반쯤 감고 있거나 게슴츠레 뜨면 렌즈가 눈꺼풀에 계속 걸려서 오히려 적응이 늦어지므로, 의식적으로 눈을 위아래로 완전히 깜빡이는 연습을 해주어야 렌즈가 눈물층 위에 부드럽게 떠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렌즈가 건조하면 이물감이 훨씬 심해지므로 건조할 때마다 하드렌즈 전용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주어 눈물막을 유지하도록 하고, 렌즈를 빼고 난 뒤에는 단백질 제거와 세척을 꼼꼼히 해주어야 다음 날 착용할 때 이물감이 줄어듭니다.
만약 2~4주가 지났는데도 특정 부위가 콕콕 찌르듯이 계속 아프거나, 눈이 지나치게 충혈되고 눈을 아예 뜰 수 없을 정도라면 내 눈의 곡률(커브)이나 사이즈가 렌즈와 잘 안 맞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럴 때는 혼자 참지 마시고 렌즈를 맞춘 안경원이나 안과에 방문해 피팅 상태(곡률 조정 등)를 점검받아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