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나 까치 같은 작은 조류도 비둘기처럼 지구의 자기장을 감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새들의 망막에는 크립토크롬이라는 단백질이 있어 눈으로 자기장의 방향을 직접 보고 활용할 수 있죠.
하지만 장거리를 이동하지 않는 텃새인 만큼, 가장 강력한 무기는 매일 다니며 익힌 시각적 지도입니다.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시각으로 자외선 영역까지 볼 수 있어 나무나 건물, 전신주 등의 지형지물을 정밀한 이정표로 기억할 수 있죠.
여기에 생체 시계를 이용해 태양의 위치를 계산하며 동서남북 방향을 보정합니다. 또한, 바람 소리 같은 초저주파와 동네 특유의 흙이나 식물 냄새도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