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 사용 후 특정 자세 변화나 움직일 때 “달그락” 같은 소리가 나는 경우는 외이도 내 이물 변화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기전은 면봉으로 인해 귀지(이구)가 안쪽으로 밀려 부분적으로 떠 있는 상태가 되거나, 작게 부서진 귀지 조각이 외이도 안에서 움직이면서 소리를 유발하는 상황입니다. 누웠다가 일어날 때, 걷거나 머리 움직일 때만 소리가 나는 점도 이런 기전과 일치합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외이도 피부에 미세한 자극이나 손상이 생기면서 건조해진 각질 조각이 움직이는 경우, 혹은 드물게 고막 가까이에 귀지가 붙었다 떨어지면서 진동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증, 청력저하, 이명(삐 소리), 어지럼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내이 문제보다는 외이도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급성 응급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면봉으로 더 건드리는 것은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어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적으로 위치가 변하면서 수일 내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나, 소리가 지속되거나 불편감이 남으면 이비인후과에서 현미경으로 확인 후 귀지 제거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특히 고막 근처에 붙은 경우는 자가 제거가 어렵고 오히려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외이도 내 귀지 이동 또는 잔여물에 의한 기계적 소리 가능성이 가장 높고, 증상이 지속되면 계획대로 월요일 내원하여 확인받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