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 긁는 소리에 소름이 돋는 이유는 우리 뇌의 비상벨이라 할 수 있는 편도체가 이 소리를 위협으로 인식해 청각 피질에 강한 거부 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소리는 인간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000 ~ 5,000Hz 사이의 주파수 대역에 속하는데, 이는 인간의 비명이나 아기 울음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귀 구조상 가장 고통스럽게 증폭되어 들리게 되는 것이죠.
진화론적으로는 과거 인류가 포식자를 발견했을 때 냈던 경고음과도 비슷하기 때문에, 몸이 즉각 방어 태세를 갖추는 본능적 반응이 소름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대부분 사람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 역시 우리 뇌와 귀의 구조가 위험 신호에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