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이 순리에 대한 말을 하는 이유

공원에 자주 가서 산책하는데,

할머니들이 무서운 얘기. 순리에 대한 얘기. 슬픈 얘기들을 하는 이유는 직접 감당해야하기 때문인가요?

자꾸 가는 얘기를 웃으면서 하시네요.

방금 공원에서 할머니들이 모여서 대화하는데,

할머니 1 : 오늘 그 언니는 안오셨나?

할머니 2 : 글써~ 안보이네

할머니 3 : 가셨나~

할머니 1,2,3 : 하하하하하하 !!

할머니 2 : 조용히도 가셨네~

할머니 1 : 갈때는 조용히 가야해

할머니 3 : 시끄럽게 가면 자식들이 힘들어

할머니 1,2 : 그려

할머니 3 : 저번에 어떤 아는 할매는 요양원에 들어갔는데, 거기있다보니 갑자기 한자리가 났다는거야

할머니 1 : 그분도 가셨나보네

할머니 2 : 에구에구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정말 눈물 나고 슬픈 대화인 것 같아요. 우리가 들었을 때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것을 저렇게 의연하고 쉽게 아무일 아니라는 듯이 웃으면서 말씀을 하시지?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인생을 살 만큼 사시고 죽음에 가까워지는 단계라면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라는 겁니다. 인생에 탄생과 죽음을 수용하고 삶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깨달으신 거에요. 말씀하시면서 자식들에게 피해주지 않을까 조용히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는 걸 보면 정말 눈물이 나고 참 어른들의 대화인 것 같아요. 삶에 대한 끝을 준비하고 슬퍼하는 것을 초월하여 웃음으로 인생의 끝을 맞이하고 수용하는 단단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기 때문에 인생의 죽음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 배웠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