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분 증상이 꽤 진행된 상태로 보입니다. 출혈, 잔변감, 앉을 때 불편함이 동반된다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재발 얘기부터 짚으면, 치핵 수술 자체의 재발률은 생각보다 낮습니다. 근본적으로 치핵 조직을 제거하는 절제술 기준으로 재발률은 5% 미만으로 보고됩니다. 다만 수술 후 식이습관이나 배변 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새로운 치핵이 생길 수 있는 것이고, 이걸 재발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들이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는 건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 해당하는 얘기입니다.
수술 여부는 치핵의 단계에 따라 결정됩니다. 3도에서 4도, 즉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거나 아예 환납이 안 되는 단계라면 수술이 표준 치료입니다. 출혈과 잔변감, 통증이 모두 있다면 이미 수술 적응증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용은 건강보험 적용 기준으로 절제술의 경우 본인부담금이 대략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이고, 병원과 수술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입원은 보통 2일에서 5일 정도이며 당일 퇴원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 배변 통증은 솔직히 상당합니다. 항문 주변은 신경이 예민한 부위라 첫 2주가 가장 힘들고, 배변 시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와 좌욕을 병행합니다. 3주에서 4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많이 편해집니다.
뇌수두증으로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이시다면 수술 전 복용약 목록을 외과 선생님께 반드시 전달하셔야 합니다. 항응고제나 일부 약물은 수술 전 중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