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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물컹물컹한기니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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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4기 호르몬 양성 인데 암 증상으로만 아프고 항암 부작용이 없는데 왜 그럴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첫 항암 입니다 12월 9일날 루프린 주사 뼈주사 맞고

12월 10일날 하루에 키스칼리2정 페마라1정(키스칼리는 원래 하루 3알 먹는데 교수님께서 적응하라고 하루 2정 우선 처방해주셨어요)

그리고 오늘도 키스칼리랑 페마라 먹었는데 항암 부작용이 아직없네요

항암 부작용 말고 4기 유방암 증상만 많이 있어요(걸을때 5분이상 걸으면 가슴 ,팔이 너무 아픔ㅜㅜ 그래서 마약성 진통제 먹어요)

아직 2틀 밖에 안되서 그런걸까요? 항암 부작용 없어서 너무 너무 좋지만 왜 그런지 몰라서 문의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아직 항암 부작용이 없다면 다행이라고 봐야 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는 있지요. 그리고 암에 의한 통증이나 기타 증상들은 잘 조절해 줘야 암 치료도 꾸준히 받을 수도 있습니다.

    1명 평가
  • 말씀만 들어도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치료 잘 견디고 계신 점, 정말 응원드립니다.

    현재 사용 중인 키스칼리(리보사이클립) + 페마라(레트로졸) + 루프린 조합은 전통적인 정맥 항암(독성이 강한 세포독성항암)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래서 “항암제인데 왜 부작용이 거의 없지?” 하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핵심만 정리드립니다.

    1. 키스칼리·페마라·루프린의 부작용 시점

    : 이 약들은 즉각적인 구토, 탈모 같은 강한 급성 부작용이 흔하지 않습니다. 특히 키스칼리는 초기 1~2주 동안은 느끼는 부작용이 거의 없거나 매우 미미한 경우가 많고, 혈액검사 변화(백혈구 감소)가 주로 2주차 이후에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따라서 “2일째인데 아무 느낌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정상 범주입니다.

    2. 현재 느끼는 통증은 암 자체의 증상

    : 말씀하신 가슴·팔 통증은 치료 전부터 있던 종양 관련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약은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종양 크기나 염증 반응이 줄어드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2~4주 지나면서 통증이 완만하게 줄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부작용이 없다고 해서 약이 ‘덜 듣는 것’은 전혀 아님

    : 호르몬 치료 + CDK4/6 억제제(키스칼리)는 “느리지만 꾸준히” 작용하는 regimen입니다. 부작용 강도와 효과는 직접 비례하지 않습니다. 부작용이 적다는 것은 체질적으로 잘 맞는 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4. 지금 단계에서 주의할 것

    – 열, 오한, 체력 급격 저하

    – 설명되지 않는 심한 피로감

    – 숨참, 심계항진

    이런 증상은 백혈구 저하나 심전도 변화 가능성 때문에 체크해야 합니다. 보통 2주차 혈액검사가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지금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은 매우 흔한 패턴이며 암 통증이 여전히 강한 것은 아직 약효가 나타나기 전이라서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치료 시작 초기에 이런 경과는 전혀 비정상적이지 않습니다.

    힘든 시기이겠지만 지금처럼 차근차근 치료 잘 받고 계신 점 정말 응원드립니다.

    1명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