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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왕나비211

명랑한왕나비211

24.06.16

적지라도 않으면 답답해 죽을 거 같아서 써본 글이에요.. 진짜 너무 길고 두서없이 적은 글이라 이어지는 부분도 없어서 읽기 좀 힘든 글입니다.

엄청 크게 싸울 때마다 서로 때리고 차는 모습을 보는지도 몇 년 됐어요. 아빠가 화를 못 참고 먼저 때리는게 대부분인데 엄마는 자기는 때리는데 나는 왜 못 때리냐고 정당방위라고 아빠를 때려요. 근데 아빠가 힘이 너무 세서 저랑 동생이 같이 말려도 안 말려지거든요.. 아빠가 아까도 오늘 다 죽인다고 나가라고 그랬어요. 싸울 때마다 몇 번씩 듣는 말인데 이게 반복해서 듣다 보니까 그냥 생활하면서 뜬금없이 아빠가 저희를 죽이는 상상을 가끔하게 돼요. 아빠 얘기만 써놔서 아빠만 잘못한 거같이

보이지만 사실 엄마도 잘한 점은 별로 없어요.. 싸울 때마다 엄마가 잘못한 일이어도 아빠가 먼저 사과해요. 아빠가 지금 건강 문제로 눈이 잘 안 보이는데 싸울 때마다 아빠 밥을 안 챙겨주거든요..

솔직히 둘 다 이해는 돼요. 둘 다 속상한 것도 화나는 일도 많겠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엄마쪽이에요. 살면서 계속 들으니까 익숙해졌는데 아빠가 욕을 엄청 많이 해요. 평소에도 시발이나 티비 보면서 욕 하거나 그러는데 싸울 때는 수위가 더 심해져요. 개새끼 병신 등등 많아요. 아빠가 화내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니까 저한테도 영향이 오는데요.. 목소리를 크게 못 내겠어요. 생각도 너무 많아지고요.. 사소한 말임에도 아빠한테 말 할 때

반응을 먼저 생각해요. 이 말을 듣고 어떤 반응응 할까 화를 낼까? 이 생각밖에 안 들어요. 친구들한테는 괜찮지만 주변 어른들한테도 제 의견을 말해야 할 때 목소리가 너무 작아져요. 그래서 발표할 때도 이게 맞는 정답인 걸 아는데 혹시 몰 하는 걱정 때문에 목소리가 기어들어가요.. 엄마 아빠가 싸울 때마다 이혼하자 얘기를 꺼낸지도 거의 10번은 다 되어가지만 안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엄마도 좀 심하게 맞은 거 같고 (목 부분이 자꾸 아프다고 잡고 있어요) 근처 원룸 방 잡아서 나간다고 해요. 진짜 이혼 할거래요 이번에는. 저는 진짜 몇 년동안 이렇게 같이 살빠에는 이혼하는게 백배천배 낫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뭐 어린 것도 아니고 앞가림 정도는 할 수 있는 나인데 상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문제가 이혼하면 저랑 동생은 엄마 따라갈텐데 지금 아빠가 눈이 불편하니까 아빠가 미운데 신경이 쓰이고 지금 살고 있는 집도 할머니가 보태줘서 산거라 할머니가 이혼한다 할 때마다 할 거면 내가 준 돈 갚고 가라. 엄마한테 좀 참고 살래요. 맞는 거 알면서도 참고 살래요 몇번이나. 아빠는 맨날 이혼 해준다 이혼 하자 할 때는 언제고 저희 성인 될 때까지 안 해준다고 그래요 이혼 얘기 나올 때마다. 아빠가 지금 돈을 못 버는 상황이라 저희 집이 경제적으로 좀 어려워지고 저번에 얼핏 들었을 때 빚이 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1억이었나 그래요) 여기서 또 대출(200)을 받았다고 말 하는 걸 들었어요. 제가 중학생 때부터 저희 집이 그렇게 풍족하지는 않구나라는 걸 혼자 깨달아서 진짜 성인되면 돈부터 벌어야지. 이 생각만 계속 해왔어요.. 알바를 하거나 해서 적은 돈이지만 그래도 갚는데 보탤려고요.. 작년에도 동생이랑 같이 알바 해봤었는데 저희가 할 수 있는 알바는 근처에 잘 없고 그나마 찾은 곳도 급여가 매번 밀려서 두세달 정도하고 그만뒀어요.. 솔직히 대학도 돈 때문에 안 가고 싶고 제 성적으로 이도저도 못한 곳만 갈텐데 차라리 안 가는게 나을것 같지만 제가 하고 싶은 직업이 전문대라도 나와야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거라길래 2년만 다니고 바로 일자리 구해서 돈 벌고 싶어요.. 요즘 일자리 구하는 것도 엄청 힘들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빨리 벌고 싶어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저희 집이 좀 가부장적인 집인거 같은데 엄마가 집안일을 다 하거든요. 엄마는

일 하고 7시에 집에 들어오는데 집에 와서 바로 밥 하고 뭐 빨래 걷고 강아지 산책 가고 운동 갔다오고 하면 10시가 넘어요.. 빨래랑 산책은 그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데 나머지는 거의 다 엄마가 하거든요. 또 아빠가 밥에 민감해서 뭐 꼬들밥으로 지어지면 엄청 화내요

엄마한테만. 저랑 동생이 지은게 꼬들밥 되면 아무말 안 하는데 아빠가 지은 밥도 꼬들밥 되면 아무말 안하면서 엄마가 지은 밥만 꼬들밥이 되면 화내요. 그래놓고 자기가 밥 때문에 이러는거 알면 좀 잘하라고요. 밥이 지으면서 꼬들밥 좀 될 수도 있지 저는 진짜 이게 그렇게까지 화를 낼 일인지도 모르겠고요 그냥 아빠 자체가 화가 많은 사람이에요. 아빠는 욕하는 거 되고 엄마가 욕하면 오히려 더 화내요. 왜 욕하냐고 나이도 어린게 이러면서요 손찌검하고. 아빠는 술 먹으면 새벽까지 안 들어왔으면서 엄마가 회사 사람들이랑 회식한다고 안 들어오면 극대노를 해요. 12시까지 먹는다고 같이 먹던 분들까지 싸잡아서 미친년들이라고 하고 회사 사장한테 지랄할거라면서 그랬어요. 엄마가 회식 하기 전에도 이미 싸워서 냉전 상태였는데 그래서인지 엄마가 회식한다고 저희한테만 말 하고 갔거든요. 12시에 연락 한번 없고 그래서 아빠가 전화를 수십통 했어요. 진짜 받을 때까지 계속 했어요. 엄마가 진짜 늦게 받았는데 집 들어오지 말라고 소리치고 뭐 휴대폰을 부숴버린다 다리를 부숴버린다 이런 말도 하고 그랬어요. 엄마가 집 들어오지말라는 말 듣고 나중에 또 전화 받았을 때 길에서 잘거다 이런 말 하니까 아빠가 나가서 엄마 데리고 집에 왔거든요.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싸우고 치고박고.. 미치겠어요. 이번에는 진짜 마음 쓰이고 말고를 떠나서 그냥 제발 좀 이혼했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항상 경제적으로 좀 어려워도 마음이 편한게 낫다며 이혼한다 그랬었거든요. 저도 이 말에 공감해요. 마음 하나라도 편했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싸운 것도 저번에 싸운지 얼마 됐다고 또 싸우는 건지 진짜. 이거도 빈도 수가 낮아진 거지 옛날에는 더 심했어요. 제발 이혼 좀 했으면 좋겠는데.. 집도 너무 안 팔리고 그러니까 아빠가 집 판 돈 니가 다 가져갈 거잖아 집 팔면 이혼한다는 뉘앙스로 말하니까.. 엄마가 다 안가져간다고 해도 그러네요. 막말로 돈 다 가져가려고 해도 개팰까봐 못가져가겠는데 뭐 어떻게 가져가요. 할머니한테 준 돈도 갚고 나가면 뭐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인데.. 하.. 그냥 너무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적지라도 않으면 진짜 답답해 죽을거 같아서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빈지갑

    빈지갑

    24.06.16

    이일은 당사자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친인척 어른들 아니면

    관공서와 연락해서 개선점을 찾든 아님

    해결점을 찾든 해야될 일이에요 동생들과

    작성자님이 더이상은 이렇한 상황에서

    생활한다는건 정서적으로나 안전상

    위험하다고 봅니다. 성장과정의 트라

    우마가 성장후에 어떤 작용이 될지

    전문가의 상담치료도 필요합니다

    학교. 동사무소.보건소.시청.경찰서

    어디든 상담해보고 현제 상황을

    최대한 많은곳에 알리셔서 도움을

    받도록 하세요 당장 내일부터요.

  • 아이고....... 많이 힘드시겠네요.. 어떻게 할 도리도 없고 방법도 없고

    미성년이라서 지금 독립도 못하고 일도 못하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는건데.. 그렇다고 학교에서 먹고자고 할 수도 없고

    집에는 무조건 들어가야하는데 그러면 또 어머니가 그렇게 당하는걸 봐야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같이 아버지가 폭언하시고..

    밥 꼭 잘 챙겨드시고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자신을 먼저 챙기면서 지내세요

    성인 되자마자 꼭 나오시구요..

  • 폭력가정에서 참암흑기를보냈던 어리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자잘못을떠나서 연습하지못하고 어른이되고 돈벌기가 너무어려운 현실이. 희망이 없으니. 비뚫어지는 어른들의 모습이네요

    어른들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술도먹겠지만. 술만 끊어도 가정이 행복할텐데 어른된사람으로 미안합니다

    그래도 커보니까. 인생이 그렇게 아름답고행복합니다

    진지하게 부모님들과 행복한가정을어떻게하면 될지. 상의하고노력해보자고 거족카톡으로 말해보세요

  • 엄마아빠의 부부싸움이 있으면 가족들이 힘들죠. 특히 자식된 분들에게 큰 상처가 될수 있습니다. 무슨이유로 싸우시는지 모르겠만글 잘 쓰신거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