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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주파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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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도 왜 벚꽃이 피어나는 것인지요?

최근 뉴스를 보니 가을임에도 벚꽃이 피는 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봄과 가을의 날씨가 다소 비슷한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절기라는게 있는데 날씨가 비슷하다고 해도 봄에 핀 이후로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나무가 인지하지 못하나요?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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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시간을 인지하지 못한다기 보다 개화가 가능한 조건이 맞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듯 합니다.

    말씀처럼 벚꽃의 불시 개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기온과 일조량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철 기온이 점차 높아지고, 남부지방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온도 변화가 크지 않아 벚나무가 따뜻한 기온에 속아 일찍 꽃을 피우는 경우가 많고 더군다나 겨울철에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이 많아지면서 벚나무가 봄이 온 것으로 착각하고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말씀하신 현상을 일반적으로 '불기 개화'로 정의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고 일시적으로 봄이 왔다고 꽃들이 착각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가을에 벚꽃이 피는 현상은 주로 기온 변화와 계절적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벚나무는 일 년 중 일정 기간 휴면 상태에 들어가는데, 이때 기온이 갑자기 낮아졌다가 다시 따뜻해지면 나무가 이를 계절 변화로 인식하지 못하고 봄이 온 것으로 착각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특히 태풍이나 강한 바람으로 잎이 떨어져 나무가 계절을 잘못 인식할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추석 폭염이 나타날 정도로 늦더위가 길게 이어져 역대 가장 더웠던 9월로 기록됐는데, 이런 기후변화 때문에 생체 시계가 어그러진 것으로 인해 가을에도 벚꽃이 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쌀쌀한 날씨가 찾아왔지만 올해 9월 말까지 30도에 육박하는 이례적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계절을 착각한 가을 벚꽃이 개화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여름은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정도로 기온이 높았는데, 이렇다 보니 나무도 기후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개화 시기를 혼동했다는 분석입니다. 즉, 올해 늦게까지 폭염이나 열대야가 발생하다 보니 나무들이 일종의 스트레스인데요, 원래 나무 생체시계가 적당한 때 꽃이 피어야 하는데 봄에 스트레스에 의해 무너진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