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사용 중인 제품이 본인의 피부 타입이나 현재 피부 상태에 잘 맞지 않을 때 피부가 팽팽하게 당기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크림이나 MD 라인은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보습을 채워주기 위해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의 고보습 성분과 제형이 묵직하게 배합되어 있습니다.
피부가 예민해졌을 때 고보습·고영양 크림을 바르면, 피부 표면에 아주 튼튼하고 묵직한 보호막이 형성되는데, 만약 이 보호막이 현재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나 피부 컨디션에 비해 너무 과하거나 무겁다면, 피부가 답답함을 느끼거나 내부의 수분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면서 오히려 표면이 바짝 마르는 듯한 당김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극·의료기기(MD) 인증을 받은 순한 제품이라 할지라도, 특정 성분이 개인의 피부 흡수 특성과 맞지 않으면 피부가 긴장하면서 당길 수 있습니다.
수분크림은 유분기(오일막)보다는 수분(히알루론산, 글리세린 등) 위주로 빠르게 흡수되는 제형으로 무겁고 답답한 보습막 대신 가벼운 수분이 피부 속으로 즉각적으로 공급되면서, 에스트라 크림 사용 시 느껴졌던 팽팽하고 건조한 당김 증상이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피부과에서 추천하는 좋은 제품이라도, 한 달 동안 꾸준히 썼을 때 당김이나 불편감이 지속되었다면 본인 피부에 '과보습'이거나 성분이 맞지 않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당김 현상이 사라지고 편안함을 주는 현재의 수분크림 위주로 사용하시면서 피부 컨디션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남은 에스트라 크림을 활용하고 싶으시다면, 얼굴 전체에 두껍게 바르기보다는 아주 소량만 덜어 극도로 건조한 부위에만 얇게 덧바르는 방식으로 테스트해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